늦은 천안 원정ㅠ
원래 이런 거 안 쓰는데... 여름에 k리그 팝콘에서 뽑은 스티커가 하필 충남아산 로고라는 게 밥 먹다가 생각나서... 🥹
찾아보니까 생각보다 택시 문제가 많았더라고요...
저도 기차 지연으로 전반 시작 후에 천안아산역에 도착했는데
택시도 안 잡히고 그냥 택시라는 존재가 거의 안 보여서 (근데 스코어 2:0 떠서 울먹이며)
택시 두번째 줄에 가서 손님 내리는 택시를 가로채야겠다! 하고 갔습니다
기사님께 저 태워주실 수 있냐 신호 보내니까 바로 "천안가요? 천안가면 타요" 하셔서 겨우 탔습니다ㅠ
경기 끝나고 천안아산역 다시 갈 때도 이용료 더 내고 바로 배차되는 택시 타고 왔습니다
두 택시 다 너무 친절하시고 대구에서 왔다 하니 "추울텐데 어떡하냐, 저녁에 멀리까지 왔는데 지고 가서 어떡하냐, 그래도 대구에서 한 번 더 하니까 그때 골 많이 넣어라" 계속 말씀 해주셔서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내리기 전에 다음에 혹시 놀러오면 참고하라면서 천안아산역에는 천안택시 없다고 거기까지 아산땅이라고 하셨습니다
천안아산역도 천안이랑 거의 관련 없고 천안택시는 택시 탑승 첫번째줄에 가지도 못하게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ㅠ
저는 오히려 천안 덕분에 따뜻하게 돌아왔는데 아산에 개빡쳐서 내일 이 로고 스티커 어떻게 될 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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