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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s 2025 대구fc 시즌 프리뷰 + 입문자를 위한 스카우팅 리포트

title: 작가콘꼬꼬 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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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때문에 날씨가 장난 아니네요ㅠㅠ

 

https://daegusto.me/free_board/6298400

 

지난 시즌 마무리에 이어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즌 프리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대구 스토에 접속할 정도의 팬이라면 이적시장 in & out 정도는 이미 다 알고계실테니 넘어가도록 하고, 비교적 최근 입문하셨거나 혹은 주변에 새로 입문하실 분들께 설명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초심자 눈높이에 맞춘 간단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로 프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2025 선수단 스카우팅 리포트]

*선수 목록은 예상 1군 로스터이며, 아직 k1 데뷔를 못했거나 매우 짧게 뛰었던 선수들, 그리고 올해 계약한 신인들은 일단 제외되었습니다.

 

최대한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장/단점으로만 작성하였기 때문에 일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댓글 남겨주시면 추가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단점 - 없음인 선수는 없습니다. '그나마' 단점이다 싶은 부분으로 봐주시고 100%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반박 댓글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

 

 

[골키퍼] 

 

오승훈 / 장점 : 공중볼, 의외의 pk선방능력 / 단점 : 내구성, 기복, 빌드업 능력

최영은 / 장점 : 응원, 1대1 선방 / 단점 : 장점을 제외한 gk로써의 모든 능력

(*한태희 no.2가 유력하나 아직 1부 데뷔를 하지못했음으로 일단 제외)

 


[센터백]

 

카이오 / 장점 : 크고, 빠르고, 강하다 / 단점 : 위험지역 파울

김진혁 / 장점 : 수비집중력, 투지 / 단점 : 투박한 기본기와 패스능력

박진영 / 장점 : 뛰어난 신체조건 / 단점 : 느린발, 수비집중력

이원우 / 장점 : 가진 툴은 최고 / 단점 : 수비의지

 

*상무 전역예정자

조진우 / 장점 : 독보적인 제공권 / 단점 : 매우 투박한 기본기

김강산 / 장점 : 엄청난 수비범위, 기본기 / 단점 : 백4 센터백으로는 약간 아쉬운 사이즈

 


[윙백]

 

황재원 / 장점 : 활동량, 멀티포지션, 축구센스 / 단점 : 폭발력, 라인플레이 

장성원 / 장점 : 개인 돌파능력, 좌우 가능 / 단점 : 내구성, 체력, 수비이해도

박재현 / 장점 : 뛰어난 기본기, 센스 / 단점 : 체력, 풀백 포지션 적응 여부

정우재 / 장점 : 좌우 가능, 공수 모두 뛰어남 / 단점 : 얼마나 노쇠했을지 알 수 없음

 


[미드필더]

 

요시노 / 장점 : 볼차단능력, 뜬금포 / 단점 : 다혈질(카드캡터), 체력

이찬동 / 장점 : 활동량, 피지컬 / 단점 : 느린 발

이용래 / 장점 : 경기조율능력 / 단점 : 매우 느린 발, 체력

라마스 / 장점 : 패스, 슈팅, 볼키핑 / 단점 : 수비력(가담은 좋음), 스타일 상 어쩔 수 없는 턴오버

한종무 / 장점 : 활동량, 센스, 연계 / 단점 : 문전 적극성

박세진 / 장점 : 체력, 발재간, / 단점 : 위험지역 턴오버, 기복

 

*상무 전역예정자

이진용 / 장점 : 충격적인 활동량, 대인마크능력 / 단점 : 충격적인 기본기, 카드수집

 


[공격수]

 

에드가 / 장점 :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헤더 / 단점 : 느리고 날카롭지 못한 발

정재상 / 장점 : 뛰어난 기본기, 유연성 / 단점 : 투쟁심, 집중력 부족

정치인 / 장점 : 리그 최고 수준의 피지컬 / 단점 : 라인플레이'만' 가능한 스타일, 오른발을 전혀 쓰지 못함

박대훈 / 장점 : 문전 침착성, 오프볼 이해도 / 단점 : 내구성, 리그1 경험

세징야 / 장점 : 공격수로써의 모든 능력 / 단점 : 갈비뼈, 햄스트링 내구성
고재현 / 장점 : 체력, 수비가담, 오프볼침투 / 단점 : 온볼 능력, 작년에 골넣는 방법을 잊어버림

 

 

[2. 예상 라인업과 뎁스차트]

 

화면 캡처 2025-02-03 131205.png.jpg

- 많은 분들의 예상과 같이 이번 시즌 예상 포메이션은 4-2-3-1입니다. 아래 4명의 선수들은 스쿼드에 포함될 가능성 있는 선수들.

 

 

차린 밥상(?)이 매우 훌륭하다

 

벤치 앉힐 9명도 마땅치 않아보이던 24시즌 개막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의 업그레이드라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론 대팍시대 이후 양적인 측면에서는 올해가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되네요. (전 포지션에 2명씩 놓을 수 있다는 것부터가 감격..)

 

세징야와 라마스는 부상이 없다면 전 경기 풀타임일 것이고, 세징야가 빠지면 라마스가 올라가고 한종무, 이찬동, 이용래와 같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빠졌지만 태국 전훈에 동행한 김정현의 스텝업에 따라 더 두터워질 가능성도 있죠.

 

작년에 손승민과 정재상을 기대주로 꼽았었는데 올해는 김민준, 이제욱, 아이작을 꼽겠습니다. 특히 아이작은 외인쿼터 안먹는 외국인+u22라는 사기급 자원이 될 수도 있는 선수라 개인적으로 거는 기대가 대단히 큽니다.

 

 

4-2-3-1과 4-1-4-1의 중간으로 가지 않을까

 

승강 플옵 2차전과 같이 '세징야 뒤를 미드필더 2명이 받치고, 세징야 앞에 원톱을 세워서 세징야의 부담을 덜어준다'가 베이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공 상황에서는 라마스가 세징야와 함께 박스 앞까지 전진하여 4-1-4-1과 같은 대형으로, 내려앉을 때는 정재상과 세징야가 1선을 형성하여 4-4-2 형태의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마스의 가장 큰 장점인 중장거리 패스는 역습과 경기 운영에 엄청난 도움을 줄 것입니다. 라마스라는 이미 당첨된 복권을 데려온 것만으로도 작년보다는 무조건 전력이 플러스 되었다고 봐야죠.

 

 

백4 적응보다 더 우려되는 부분

 

승강 플옵 2차전과 다른 부분은 요시노의 파트너가 이용래가 아닌 라마스라는 점입니다. 세징야와 시너지까지 이미 검증을 마친 라마스의 공격적인 부분은 전혀 걱정이 안되지만 기본적으로 10번 유형의 선수이고 부산에서는 세징야처럼 아예 제로톱으로 뛰기도 했던 선수죠.

 

대구에서 뛴 21/22시즌 중앙미드필더로써 역할을 잘 수행해주었다고는 하나 그 때는 뒤에 3명의 수비수가 있었고 옆에는 활동량만큼은 리그 최고수준인 이진용이 라마스의 부족한 수비가담까지 커버해주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전술도, 파트너도 달라진 상태라는 점에서 팀 수비밸런스 붕괴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전술에서는 세징야도 어느정도 낮은 높이까지 내려와서 요시노의 종적인 활동폭을 좁혀줘야 60분 방전되는 모습을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시노 백업으로 이찬동과 이용래까지 기용 가능하다는 부분은 위안이 되네요.

 

 

전술 변화 외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

 

간담회 때부터 정재상을 단순 선발이 아닌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할 계획임을 밝혔던 창바오. 에드가의 배터리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넉넉잡아 5R 내에 최소 1골은 터트려줘야합니다. 정재상이 작년 전반기가 아닌 후반기 같은 모습이라면 주전 원톱은 박대훈이 차지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u22로 한종무or박재현의 선발기용이 강제됩니다)

 

그런 박대훈의 부상, 내구성, 1부리그 적응에 대한 검증도 필요합니다. 안창민과 김영준을 모두 내보냈기 때문에 현재 팀의 원톱 자원은 정재상, 에드가에 +@로 박대훈 정도라 정재상과 박대훈 모두 심각하게 부진할 경우 세징야가 원톱으로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럼 기본적인 플랜 A 자체가 무너지는거라 '세징야 원톱=어지간히 망한 상태' 로 받아들여도 될 듯 합니다.

 

 

정치인을 벤치 스타트 시켜줄 확실한 레프트 윙어가 필요

 

정치인은 제한된 조건에만 발동하는 특수 카드 같은 선수이기 때문에 풀 시즌을 주전으로 맡기기에는 아쉬움이 많은 선수입니다. 

전역 직후 고점 찍고 서서히 내려와 승강플옵 1차전에서 완벽한 저점을 찍고 우리가 아는 치인이로 돌아오긴 했지만 분명히 한 시즌 치르면서 쓰임새가 있는 선수라고 봐요. 

 

정치인이 투입되기 전 6~70분 정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뛰어줄 왼쪽 윙어가 필요합니다. 우선은 권태영이 영입되었고 전훈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인다는 소문이 있습니다만 당연히 1부 검증이 필요하고 올해 복권은 김민준, 아이작까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복권 세 장 중에 한 장만 터져도 대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종무는 오후성이 될 것인가 박세진이 될 것인가

 

10번과 8번을 오가는 선수인데 하필 '부상 없으면 전 경기 풀타임 예약'인 세징야와 라마스의 자리라 중앙자원으로만 분류해버리면 출전시간을 확보하기가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4월 입대긴 하지만 포지션과 스타일마저 어느 정도 겹치는 박세진의 존재도 있구요.

 

상대적으로 윙뎁스가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팀이 한종무를 윙으로 기용할 의사가 있다면 선수에게는 출전시간을, 팀에게는 다양한 운영폭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승강 플옵 2차전에서의 박세진처럼 하프 윙으로 뛴다면 앞서 언급한 공수 밸런스 붕괴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즌 36R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저를 여러번 놀래켯던 한종무 축구센스가 대구에 얼마나 녹아드는지가 올 시즌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연히 잘해줘야 할 선수들 제외하고 그래서 저는 한종무를 올 시즌 키 플레이어로 꼽겠습니다.

 

 

박재현이 정우재를 넘어서는게 베스트

 

k리그를 보다보면 '확실히 어린 애들이 볼 다루는게 다르다'라고 느껴지는 일정 나이대가 있는데 (대략 02년생 이후) 박재현도 그 '어린 애' 중에 하나입니다. 볼다루는 기본기가 범상치 않습니다. 팀 상황상 윙포워드→윙백→풀백으로 자꾸 위치가 내려가고 있는데 윙백에서도 수비적인 모습은 아쉬움이 많았기 때문에 풀백 자리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왕년에 사실상 무결점 풀백이던 정우재의 현재 기량이 어느 정도일지 (개인적으론 강한) 의구심이 들기 때문에 정우재가 못해서가 아니라 박재현이 더 잘해서 주전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나와주길 바랍니다. 

 

 

올해는 과연 '그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인가

 

대구fc는 리그에 첫 참가헀던 03년도를 시작으로 2부에 있었던 14~16년을 제외한 1부 19시즌 동안 개막전 승리가 없습니다.

올해는 제발 그 불명예 같은 기록을 깨줬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초반 5경기 중에 4번이 홈경기라는 소위 '꿀 일정'에서 최소 2승은 거둬야합니다. 1로빈에 정식부임하여 30경기를 지휘한 감독에게 소방수로써 잔류에 성공했으니 잘했다고 평가해줄 수는 없기에 팬들의 여론을 그닥 좋지 못합니다.

 

차린 밥상이 훌륭하고 초반 일정까지 도와주기 때문에 초반부터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한다면 팬들의 인내심은 매우 빠르게 사라질 것입니다. 나가 콜이나 버스를 막으면서 즐거워하는 팬은 누구도 없습니다. 작년이 저점이었다 생각하고 올해는 무조건 위만 바라보고 올라가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1부와 2부로 나눠서 2부에는 전술 심화편을 쓸까 고민했었는데 너무 길게 쓰면 읽기 힘드실 것 같아 최대한 줄이고 줄여서 핵심적인 내용만 담아 한 편으로 끝냈습니다. 전술 얘기는 댓글 남겨주시면 신나게 떠들어제껴드릴게요!

 

개막까지 2주도 안남았습니다. 독감도 여전히 유행이라고 하니 다들 조심하시고 개막전부터 승강 플옵 2차전급 응원 쏟아줘야하니 지금부터 컨디션 관리하시길! 오랜만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댓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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