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칼럼

[오류로 재업][4R 대전전 리뷰] 수비의식과 밸런스의 차이가 가른 승패

title: 작가콘Wenger 813

51

5

안녕하세요 대전이 들고온 변화를 통해 승리를 따내는 모습을 보고 대구가 배워야할 점이 많은 경기였던 만큼 리뷰를 남겨봅니다. 내용이 많은만큼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1. 전면적인 대인마크를 위한 대전의 442

 

대구의 플랜A로 442를 지속적으로 활용했던 것에 대비해 대전은 전면적인 대인마크를 위해 442 형태로 압박을 진행했음. 지역방어를 병행하되, 위치와 상관없이 가능하다면 수비 시에 전술적 마크맨을 따라가는 방향으로 수비하는 모습을 보였음. 이는 1:1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수비 형태기에 선수들의 개인기량과 밸런스를 유지하는 능력 싸움이 정말 중요한 양상이 발생함.

 

442 대인마크.jpg

 

이 날 가장 눈에 띄었던 수비 형태는 대구의 풀백들이 전진했을 때 대전의 양쪽 윙어들이 역습을 마치 의식하지 않기라도 하기로 한듯이 최종수비라인 끝까지 따라가며 수비가담을 도와주는 형태였음. 특히, 이 날 경기에서 윤도영-장성원 간의 매치업이 많이 발생하였고, 60분 정도만 뛰기로 약속된 듯 보였던 윤도영은 체력을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장성원을 꽁꽁 묶는 모습을 보였음 (아래 그림). 그 뿐만 아니라, 역습 상황 시에는 장성원의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며 대구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였음. 

 

대전 수비 형태.jpg

그 뿐만 아니라, 실점 장면은 황재원-최건주 간의 매치업에서 황재원의 뒷공간이 노출당하며 두번의 패턴으로 실점 당했다는 점도 이를 더해줌. 이는 풀백 뿐만 아니라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더의 커버 능력, 수비 의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 비록 원더골로 득점하긴 했지만, 라마스의 이 날 포백 보호 능력 (특히, 전환 상황)은 밥신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졌음. (지난 칼럼 참조: https://daegusto.me/free_board/6662085) 아래 그림들을 보면서 설명하겠음.

 

 

 

대구 수비 미스1.jpg

대구 수비 미스2.jpg

윗 두 그림에서 황재원의 뒷공간에서 시작된 공격이 진행되어 라마스와 요시노 모두 사이 간격을 빠르게 좁혀주면서 센터백 앞공간을 보호해주는데 실패하면서 실점을 허용함.

 

아래는 비슷한 실점 장면.

 

라마스 수비 미스1.jpg

 

1:1 매치업이 발생했기 때문에 라마스가 끝까지 수비 책임을 져줘야했지만, 발을 멈추며 실점하고 맘.

 

대전은 이 날 전면적인 1:1 매치업을 통한 전환 싸움에서의 두번을 득점하며 대전의 노림수가 통했다고 볼 수 있음.

 

이에 반대로, 대전은 이 날 지공과 전환 상황 모두에서 대전의 두 중앙 미드필더가 성실하게 벌어진 간격을 좁혀주며 대구의 슈팅을 저지하는 모습을 보였음. 아래 그림들을 보겠음.

 

대전 박스 수비1.jpg

 

 

 

위 그림에서 보이듯 혹시라도 미드필더 중 한 명이 자리로 들어가지 못한다면, 주민규 혹은 마사가 미드필더 라인을 채워주며 수비 간격을 유지 시켜주는 모습을 보였음. 아래는 롱볼에 대응하는 모습임.

 

대전 박스 수비2.jpg

대전 박스수비3.jpg

 

2. 하프스페이스 이용이 잘 되지 않았던 전반의 윙어들

 

1에서 언급했던 맨투맨을 이용하기 위해 대구의 양 윙어들은 상대 풀백 옆에 위치하면서 폭을 벌릴 뿐만 아니라, 기회가 되면 벌어진 미드필더 간격 사이의 중앙 포켓 공간으로 이동하여 상대 풀백과 센터백 사이의 간격을 벌리고, 상대 전형을 중앙으로 지속해서 끌어당기며 측면의 공간을 창출했어야 했음.

대구 지공 상황.jpg

특히, 중앙으로 들어오며 터치와 패스를 시도했던 권태영에 비해 고재현이 측면에서 머무르는 빈도가 높았고, 중앙으로 들어왔을때 상대의 압박을 버텨내지 모습을 보이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임. 결국, 전반이 끝나자 마자 하프스페이스에서 활동이 가능한 박대훈과 한종무를 투입하며 중앙에서의 순간적인 수적 우세 상황과 하프스페이스 활용이 되기 시작하면서 경기력의 어느정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음. 박규현의 퇴장에 힘입어 대전의 수비라인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지만, 대전이 441이 아닌 531로 전환하면서 하프스페이스를 제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대구는 상대적으로 공간이 발생하는 상대의 3미드 옆 공간에서 크로스 공격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었음.

 

대구가 노릴 수 있었던 순간적인 수적 우세 상황은 세가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는데, 이러한 장면들이 잘 나오지 않으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 갈 수 밖에 없었음.

 

지공1.jpg

지공2.jpg

지공3.jpg

 

세 줄 요약:

1. 대전은 빡세게 442 대인마크로 밸런스 싸움을 유도해서 미드 차이를 이용해 2득점.

2. 대전의 442 수비는 대구가 본받아야할 수비 패턴.

3. 양 윙어의 선발 기용은 미스였지만, 빠른 교체로 핵심을 짚긴 했음. 

신고
5
51명이 추천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목록
분류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날짜
공지 그라지예 현장팀을 모집합니다. 8 title: 그라지예그라지예 +89 7908 25.01.30.13:22
공지 후원 안내 공지 title: 토사장전용대구스토 +167 23966 24.05.27.09:04
공지 대구FC 서포터즈 응원가 목록 6 title: 바선생님맨날깨지는대가리 +114 52255 24.05.27.19:39
공지 DAEGUSTO 통합공지 (22.04.22. 수정) title: 음머어어어DAEGUSTO +52 52190 24.05.27.09:14
공지 대구스토의 제휴 사이트 안내와 모집 공지 (24.05.27. 수정) 9 title: 음머어어어DAEGUSTO +55 56902 24.05.27.19:37
인기글 이게 구름이 아닙니다 8 title: 슉..슈슉... 에드가BigBoy +35 1052 25.03.27.01:29
인기글 기대 득점 2위에 유효 슛·키패스·전방·공격 진영 패스 모조리 1위…‘2연패’ 대구, 긍정 ‘신호’가 더 많다 8 title:  움직이는 엠블렘대기만성 +40 732 25.03.27.10:03
자유
normal
title: 요시(노)콘Vulcan 0 16 25.03.27.13:05
자유
image
title: 요시(노)콘Arsi01 0 11 25.03.27.13:04
자유
normal
title: K리그 트로피우승 +17 351 25.03.27.11:25
자유
normal
title: 세징야 - 쿰척쿰척쎄징 +7 220 25.03.27.11:03
자유
normal
title: 슉..슈슉... 에드가와사비알론소 +2 344 25.03.27.10:51
자유
image
title: K리그 베스트팀 (2021 ~)구슬화채 +17 236 25.03.27.10:34
자유
normal
title: 리카 - 클로즈업우리선수밥그릇챙기기 +5 130 25.03.27.10:19
자유
normal
카이오맘 +3 276 25.03.27.09:30
자유
normal
title:  움직이는 엠블렘대기만성 +5 203 25.03.27.09:25
자유
normal
이묵 +4 236 25.03.27.08:47
자유
normal
title: 2018 홈 유니폼윈드라스 +6 260 25.03.27.08:30
자유
normal
title: 세징야 - GIF제갈현 0 105 25.03.27.07:52
자유
image
title: 슉..슈슉... 에드가BigBoy +35 1052 25.03.26.23:56
뉴스
normal
title:  움직이는 엠블렘대기만성 +40 732 25.03.26.22:57
자유
image
title: 빅토 - 빅다크홈 (DMI Ver.)빅토짱 +27 612 25.03.26.22:36
뉴스
image
title: K리그 베스트팀 (2021 ~)구슬화채 +47 689 25.03.26.22:18
자유
normal
title: 슉..슈슉... 에드가BigBoy +10 794 25.03.26.21:33
자유
image
캡틴김진혁 +33 1067 25.03.26.21:01
자유
normal
죽어도잔류 +27 918 25.03.26.19:42
자유
image
title: 2018 홈 유니폼 - 11.세징야로토무 +103 1108 25.03.26.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