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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안양은 어떻게 대구의 빈틈을 공략했는가.

부랄깨져도리카 title: 리카 - 일러스트부랄깨져도리카 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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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여러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처음 2경기 2연승이 만든 기대치와 달리, 3경기에서 121득점에 그치고 있다. 좋지 않은 신호다. 

 

12위 포항과 비겼고, 1명 열세인 대전에게 패했다. 어제는 상대적 약체 안양에게도 홈에서 0-1 패배를 내줬다.

 

현 3월 A매치 휴식기인 5R 순위는 리그 2승 1무 2패 5위다.

 

리그 슈팅 1위, 유효슈팅 1위, 평균 점유율 1위.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이고 주도적으로 축구를 하는 대구에게, 안양과 여태 상대 팀들은 어떻게 빈틈을 공략했을까.

 

안양 전을 중심으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안양전1_0001.png.jpg

 

대구는 433, 안양은 442 포메이션을 선발로 내세웠다. 대구는 시즌 4번째 442를 쓰는 팀을 상대한다.

 

 

 

안양전1_0002.png.jpg

 

대구도 기본적으로 지공수비 시에는 442를 기반으로 한다. 이때, 세징야의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재상-세징야 투톱을 형성하고, 요시노와 라마스가 투미들을 형성한다.

 

 

 

 

안양전1_0003.png.jpg

 

대구는 공격 시에 3-2 빌드업을 주로 실시한다. 후방에 3명을 두고, 3선에 2명을 두는 형태이다. 

 

빌드업 참여자는 요시노가 센터백 사이로 내려가거나 사이드백이 후방에 가담하는 등 크게 정해져 있지 않고, 유기적으로 형성된다.

 

 

이때는 측면에서 지원과 하프스페이스 공략이 필요하다. 442는 특성상 센터백과 사이드백이 간격이 벌어지기 쉽다.

그러나, 안양 전에서는 이 공간에 대한 침투가 활발하지 못했다.

 

 

 

안양전1_0004.png.jpg

 

문제는 세밀함이 떨어진 상황에서 4423-2 빌드업 맞대결 시에 나온다.

 

중앙에 4명의 수비블락이 있다. 이로 인해 공격자는 확률이 낮은 롱 패스를 강요받는다.

대구가 크게 반대 전환을 해도, 안양 사이드백과 가깝기에, 중간에 차단되는 일이 많았다.

 

 

대구의 공격력은 무뎌졌다. 윙어들은 하프스페이스 공략 능력이 부족했다.

또한, 앞 칼럼에서 나오듯이 압박이 유명무실화 되어버리자 정재상은 수비 라인 사이에서 고립되었다.

 

 

 

 

안양전1_0005.png.jpg

 

대전이 주민규와 마사를 이용해 공간을 만들었다면, 안양은 모따를 활용했다.

직선적인 롱킥으로 대구 센터백과 경합해 뒷 공간을 만들었고, 빠르게 사이드로 공을 보내 윙어들을 활용했다

 

 

 

 

 

 

 

 

 

 

상황 1.

이 패턴이 가장 잘 드러난 장면. 순식간에 사이드와 센터백 앞에서 공간이 나온다.

 

 

 

안양전1_0006.png.jpg

 

앞 상황 이후, 대구 파이널서드까지 공을 운반한 안양 윙어 상태이다.

 

센터백 앞 공간은 완전히 프리로 놓이게 된다. 이 넓은 공간은 오로지 요시노 혼자 커버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히려 윙어(박세진, 한종무, 박대훈)가 추가로 수비 가담을 해주었어야 했다.

 

 

 

image.png.jpg

 

위의 상황 1. 안양의 공격

(중앙에 안양 선수 2명이나 공간이 나왔으나, 채현우는 측면 돌파를 선택했다.)

 

 

3-2 빌드업에서 라마스가 중앙 2명 쪽에 위치 해있을 때, 수비에 대한 책임을 져주었어야 했으나, 부족했다.

 

이는 대전 전 2번의 실점에서도 보였던 문제였다.

포항 전에도 이 상황이 드러났으나, 오승훈이 1:1 슈퍼세이브를 보여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이 체제는 박진영, 카이오, 요시노에게 너무 많은 수비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상황 2.

박진영의 실수를 포함해 뒤에서부터 압박을 풀어 나온 안양이 측면에서 공을 획득했다. 

오히려 훨씬 뒤에서 출발한 요시노가 공간을 커버하는 모습이다.

 

 

 

image.png.jpg

 

앞에 공간이 노출된 모습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경기에서 안양은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여기서 나온 대부분 문제는 1R~4R 때부터 지적 받았었다. 결국 5R 상대적 약체인 안양에게 무득점 패배를 하며 이 문제는 폭발했다.

전술이 파훼 되었다는 것을 쐐기로 박은 순간이다.

 

 

앞으로의 길은 더 험난하다. 뎁스는 얇다. 슈퍼조커였던 에드가가 폼이 좋지 않다. 측면에서 하프스페이스 공략에 힘을 실어주던 박세진도 군대로 갔다. 아직도 국내 선수 1호 득점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수비 가담을 적게 하여 풀시즌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작게는 최근 3경기, 5R 동안 보여준 문제점이 드러났다.

대구는 A매치 기간이라는 2주 동안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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