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야유에 대해
야유를 해야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는 걸로 압니다. 저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승강 플레이오프 때 이미 확인했습니다. 홈 관중의 야유와 압박이 상대 선수에게 얼마나 강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이번에도 똑같이, 아니 그 이상으로 밀어붙여야 합니다.
둘째, 그 선수는 겉으로 쿨한 척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와 MBTI가 같은 사람으로서 단언컨대, 그건 ‘척’일 뿐입니다. 절대 쿨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속은 들끓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 분명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영원히 이곳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셋째, 우리 팀 선수들도 그 경기로 인해 멘탈적으로 많은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우리가 그 선수에게 더욱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우리 선수들도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팬들이 함께 싸워주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진혁 선수가 울산전 앞두고 했던 말 기억하실 겁니다.
“신사답게 하지 말고, 더럽게 해서라도 이기자.”
이건 우리 모두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우리가 그 말에 함께 응답할 때입니다.
그 놈이 제발 18일에 열불이 차서 집에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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