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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5시즌 17R 광주전 후기 ( 부제 : 3일 만에 부임해서 3일 만에 팀을 바꾼 마성의 남자 )

title: 작가콘꼬꼬 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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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스카우팅 리포트 https://daegusto.me/free_board/6579843 

1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645436 

2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689899 

3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732699 

4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768013 

5R 안양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803797 

6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859999 

7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894107 

10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913837  

8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941221 

코리아컵 32강 김해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9589329R

9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985364 

11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038617 

12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055899 

13R 안양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083618  

코리아컵 16강 안양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101438  

14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133348

15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178817 

16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205485

 

 

*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 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

음슴체,반말체 정중히 사양합니다.부탁입니다. 생산적인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하니 비추 대신 댓글로 남겨주세요.               

 

10대부터 40대까지 남녀노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쓰기 위해서 어려운 용어나 표현들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습니다.딥한 전술 얘기는 댓글로 얼마든지 가능하니 많댓부!  

 

 

킥오프 전까지 예상이 안되는 라인업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이림, 황재원 덕에 킥오프 전까지 433 532 442 예측이 어려웠습니다. 네이버 스포츠 라인업은 참고용일뿐이기도 하구요.

 

여담이지만 경기장에서 상대팀 선발 라인업을 433 포메이션에 아무렇게나 때려넣는게 좀 너무 성의없어 보이는데 차라리 그냥 명단만 보여주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우리 팀 이야기로 돌아와서 뚜껑을 열어보니 이찬동을 아예 센터백으로 내린 5-4-1 전형으로 나왔습니다. 아직 선수 이름도 다 외우지 못한 김병수 감독이 판까지 짤 시간은 없었을테고 전날 b팀 경기 뛴 선수들이 벤치 앉을 정도의 뎁스라 있는 자원 다 끌어쓴 라인업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 합니다.

 

 

두 눈을 의심케 한 수비 조직력

 

몰래카메라인가 싶을 정도로 완벽히 대형을 맞춘 두 줄 수비를 보면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이찬동의 리딩에서 홍정운의 그것을 보았습니다.

 

내려 앉아서도 실점을 막지 못했던 이유를 수비 리더의 부재라고 했었는데 어쩌면 이찬동이 해결책이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수비라인 전체를 컨트롤하고 끊임 없이 미드필더들의 위치를 조정해주며 경기 템포를 조율하고 의외로 안정적인 볼배급까지.

 

입단 1년 만에 풀타임을 뛰기 시작한 이찬동은 이제서야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듯 합니다. 의외로 볼도 잘 차는 편이고 양발로 빌드업이 된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팀에 저 역할을 수행할 대체자가 마땅치 않습니다. 절대로 다치면 안됩니다.

 

 

대구의 두 줄 수비에 고전한 광주

 

딸깍 시절 우리가 광주를 상대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것처럼 촘촘히 틀어막은 대구의 두 줄 수비를 상대로 광주는 뚜렷하게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기 전에 오늘 무실점만 하면 만족할 생각이었는데 통한의 pk 헌납으로 실점은 했으나 필드골은 내주지 않았으니 이긴걸로 하지 않을래요 우리?

 

박태준, 김진호의 공백이 좀 크게 느껴졌고 가브리엘 투입은 우리 입장에선 고마울 수준이었습니다만 오후성은 정말 잘하네요. 개인적으론 광주 선수 통틀어서 가장 위협적이었습니다. 타 팀에서 눈독 좀 들일 것 같네요.

 

이정효 감독이 이희균의 대체자 급으로 생각하고 키운 듯 한데 대구시절 아주 잠깐씩 보여줬던 번뜩이는 온볼 능력을 거의 상수로 보여주는 급이 되었습니다. 1로빈에서 골넣고 셀레브레이션 빡세게 하던거 생각하면 후성이 골넣으면 대팍에서도 하겠네 싶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ㅎ

 

 

5일 만에 각성한 선수들

 

단어 그대로 '대가리 박고' 뛰는 모습을 대부분의 선수들에게서 볼 수 있었고, 투지 뿐만 아니라 어떻게 게임을 풀어야할지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간담회 때도 느꼇지만 p급 갖고 있으면 '나 이런 축구 하고싶어요'를 한 시간 정도 프리젠테이션 할 능력 정도는 있습니다. 그걸 1부 수준의 경기에서 얼마나 구현 가능한지가 감독의 역량이구요.

 

김병수감독은 '쉽고 정확한 지시'가 필요한 시점에서 선수들이 당장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지시만 한 것으로 보입니다.

 

 

3선 라마스는 사실상 영입과도 같다

 

1기 시절 이진용과 짝을 이뤄 뛸 때만 해도 수비력이 부족할지언정 수비 자체를 안하려는 선수는 아니었거든요. 올 시즌 라마스는 3선이 아예 불가능해보이는 모습이었는데 '라마스는 갈궈야 뛴다'는 팩트였나봅니다.

 

선발 외인 4자리 중 세징야, 카이오, 영입9번 3자리는 고정이라 라마스와 요시노를 골라야하는 딜레마에 빠지고 수비 리스크로 인해 라마스의 존재는 계륵이 되어간다고 한 지가 얼마 전인데 경기 막판까지 머리부터 들이박는 라마스라면 3선 충분히 가능하죠. 사실 조금 감동했습니다. 뚱냥이 사랑해.. 

 

 

한종무 부활?

 

박스에 가까워질수록 작아지는 그의 단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여지없었으나 4월이었다면 절대 불가능해보이는 한종무-라마스 2미들이 가능케한 활동량과 볼운반까지 보여주면서 시즌 극초반을 제외하고 가장 좋은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최소 제주전 정도는 되야 김병수감독이 하고 싶은 축구의 방향성이 나올 것 같은데 주전과 벤치의 중간 정도의 입지로 보이는 한종무에게 다가올 2주 휴식기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느린 판단력이 한종무의 최대 단점인데 빡세기로 유명한 주승진코치의 갈굼으로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전성기 못지 않았던 에드가

 

에드가는 고립된 채 무의미한 롱볼을 혼자서 받아내야 했던 노인 학대에서 벗어나 낮은 위치로 내려와 상대 센터백을 끌어 당기고 후방의 선수들이 올라올 시간을 벌어주는 포스트플레이에 주력했는데 이렇게 쓰면 에드가는 여전히 리그 상급 자원이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전성기에 비해서는 장점도 많이 내려온 것이 사실이지만 팀 케미 영향을 제외한 실력만으로도 에드가보다 잘할 것이 100% 확실한 외인을 데려온다는 보장은 누구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마침 요시노의 이탈로 한 자리가 더 생기는 상황에서 계약해지 얘기는 이제 그만..  

 

 

이림은 확실히 쓸만하다

 

한 살만 어렷으면 내년에도 u22인데 아쉽습니다. 선수단 전체가 각성한 와중에도 가장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엇는데 이진용이나 박세진의 향기가 진하게 납니다. 팀 상황상 윙어로 뛰고 있는데 중장기적으로는 황재원의 대체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생각보다 기본기도 나쁘지 않은듯 하고 지난 경기에서도 언급했지만 경기력이 가장 안정적입니다.(고점이 엄청나게 높진 않더라도) 제대로된 감독코치가 선임되었으니 후반기 급성장도 기대해볼만 자원이라 생각합니다. 

 

 

의외로(?) 활약이 매우 좋았던 권태영

 

알게 모르게 이번 시즌 8경기나 출전했네요. 감독 선임 버프 제대로 받았던 선수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올 시즌 최고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선발로 나왔던 정치인과 비교해도 훨씬 뛰어난 수준의 모습.

 

정치인을 벤치스타트 시켜줄려면 주전급 국산 윙어 1명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데 박대훈은 여름 끝물에서야 복귀가 가능할 듯 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준급 자원을 영입하기도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 보기 때문에 권태영이 6월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엄청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전 도약을 목표로 열심히 뛰어주길.

 

 

후반 들어 백4에 가까운 공격적인 전형

 

황재원이 윙포워드에 가까운 위치까지 올라가고 김현준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했고 꽤 주효했습니다. 김현준은 롱패스의 정확도와 속도 모두 떨어지는 편인데 계속해서 이쪽에서 전개가 시작되는 점은 아직도 좀 의아한 부분이 있습니다. (장성원-정치인 라인이 풀어나올줄 몰라서를 감안해도)

 

통한의 핸드볼은 불운과 경험부족이 더해진 부분이었다고 보는데 '그럴 수 있지'라고 넘어가 줄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보니 좀 과도하게 욕먹는 측면이 있지 않나 싶네요(당장 방출해라 등등..) 한달 뒤면 돌아오는 조진우가 김현준보다 월등히 낫다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김현준 본인은 너무 자책하지말고 훈련에 매진해주길 바랍니다. 

 

서울전 실책 때도 똑같이 옹호해줬지만 사실 투아웃 정도의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더이상의 실수는 용납해주기 어렵습니다.

 

 

왜 넘버원인지 증명한 오승훈

 

4시즌 째 지켜본 오승훈은 '1년에 한 경기 정도는 들어가는 공도 끄집어 낼 정도의 퍼포먼스' 와 '주전 입지가 불안해지면 갑자기 더 잘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그 특징들이 더해진 경기였다고 볼 수 있겠네요. 체감상 2,3골은 막아준 느낌.

 

너무 어린 선수들 위주로만 팀이 꾸려지다보니 분위기를 잡아주는 베테랑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는데 매우 든든했고 본인도 해줘야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pk를 잘막는 선수라 저는 pk도 막지않을까 싶었는데 막았으면 주간베스트11은 확정이었을 듯.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경기

 

승점 1점으로 만족하기 아쉬운 경기였고 이기지 못했지만 대다수의 s석 팬들은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모두 같은 심정이었기 때문이겠죠. 정신차려 대구보다는 힘을내라, 할수있다 대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는 지금이 저점이고 부상자들이 돌아오고 적절한 선수들이 보강된다면 '우리의 시즌은 지금부터'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언젠가 반드시 올거라 믿습니다. (그게 좀 빨랏으면 좋겠습니다..)

 

 

마성의 남자 김병수

 

선수 이름 외울 시간도 부족한 준비기간 가지고 무슨 차이점을 보여줄 수 있을까 했지만 마성의 남자 김병수 감독은 벌써부터 강력한 페로몬을 팬들에게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부디 이 팀을 살려주세요.

 

이번 경기에서와 같은 5-4-1 대형에서 정치인 대신 세징야, 에드가 대신 영입된 톱이 선발로 뛰고 나머지 부상자들이 자리를 채워주면서 비슷한 게임플랜으로 가는게 가장 쉬우면서도 현실적인 생존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믿습니다 병버지(우리가 알던 다른 병버지가 자꾸 생각나서 다른 단어가 필요합니다..)

 

 

간바레 요시노

 

사실 아시아쿼터 폐지 때문에 팀의 잔류 여부와 관계 없이 요시노와 재계약은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었는데 계약을 6개월 남긴 상태로 이적료까지 안겨주고 떠나다니 혼또니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입니다.

 

저리 열심히 뛰는 라마스 옆이라면 라마스-요시노도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제와서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고 가장 어려운 시기를 팀과 함께 하면서 고생만 하다 나가는 요시노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again 2018 해야합니다. 살아 남아서 요시노의 축하를 받고 싶습니다.

 

 

끝으로

 

운명의 6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바로 영입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 같아서 시간이 필요한데 2주간의 휴식기와 21R 울산전 연기는 우리 입장에서 천금같은 소식이네요. 

 

6월은 중순에 3경기가 몰려있고 앞뒤로 2주간의 휴식기가 잡혀있습니다. 팀을 새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 기적을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어제는 이기지 못했지만 간만에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마구 올라오는 경기였습니다. 역전했으면 98.7% 확률로 시즌 1호 즙 개봉했을듯..

저녁 경기인데도 좀 더운걸 보니까 그 계절이 오고있나봅니다. '나, 더워, 스트롱'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작성자의 유일한 낙입니다. 많댓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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