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20R 강원전 후기 ( 부제 : 이젠 가망이 없어? 이제 최종 단계야! )
2025시즌 스카우팅 리포트 https://daegusto.me/free_board/6579843
1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645436
2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689899
3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732699
4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768013
5R 안양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803797
6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859999
7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894107
10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913837
8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941221
코리아컵 32강 김해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9589329R
9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985364
11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038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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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16강 안양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10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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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 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
음슴체,반말체 정중히 사양합니다.부탁입니다. 생산적인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하니 비추 대신 댓글로 남겨주세요.
10대부터 40대까지 남녀노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쓰기 위해서 어려운 용어나 표현들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습니다.딥한 전술 얘기는 댓글로 얼마든지 가능하니 많댓부!
정-장라인이 제외된 선발 라인업
올 시즌 게시판 욕 지분 1,2위를 달리는 두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최근 교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권태영과 이원우 복권을 다시 한번 긁어본 병수볼.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변형 백3을 기반으로 343과 442를 오가는 하이브리드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그냥 442로 보는게 정확한듯 합니다. 7월에 브라질 3인방이 합류하더라도 지금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무 수혈 제대로 받은 강원
김천의 핵심 주전이었던 김대원과 서민우가 복귀하고 가장 핫한 전역 매물 중 하나였던 모재현까지 품은 강원의 전력은 1로빈과는 완전히 다른 팀 수준으로 강해져있었습니다.
최근 5경기 승패패패무로 10위까지 떨어졌던 강원에 저 셋의 가세는 엄청난 플러스요소로 보입니다. 올시즌 압도적 1강과 압도적 2약의 존재로 인해 나머지 9팀의 순위 경쟁이 치열한데 강원은 후반기 대반등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권태영과 이원우의 한계
권태영은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간건지 위축된듯한 모습이었고, 이원우는 본인의 고질병(떨어지는 경기 집중력)을 여지없이 보여주면서 현재 가장 욕먹고 있는 정치인, 장성원보다 그들이 나은 점이 없다는 점만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팀이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었기 때문에 저 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좋은 경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었지만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까지 더해졌고 냉정하게 1부에서의 경쟁력은 떨어집니다. 당연하지만 이 둘만을 패배의 원인으로 꼽을 수는 없습니다.
역대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믿을맨 카이오
전 경기 풀타임의 피로 누적이 아니고서야 설명이 안되는 수준의 절망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힘과 스피드 모두 1대1에서는 딱히 밀리는 상대가 없는 선수임에도 가브리엘(얘가 유독 씨름을 잘합니다)의 몸싸움에 매우 고전하였고, 눈을 의심케한 클리어링 미스와 패스미스는 아 이제는 카이오마저 무너지는구나.. 라는 좌절감을 크게 안겨주었습니다.
경고 때문이었다고는 하나 교체아웃 이후 추가로 2실점한 것이나, 대신 들어간 정재상이 볼잡을 기회조차 없었다는 점에서 홍정운의 교체아웃은 오판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는 절망적인 빌드업
이것마저 수삼을 따라가면 auto k.. 무의미한 뒷키타카로 점유율만 높고 상대 역습에 취약한 병수볼의 약점이 그대로 드러낫던 경기였습니다.
선수 능력의 한계가 더 크다고 생각은 하지만 부임 당시 살아남는 축구를 하겟다던 포부와 달리 상대 입장에서 너무도 상대하기 쉬운 축구에서 90분 내내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소유가 완벽한 수비'라는 병수볼의 철학은 오는 볼을 뱉어내는 수준의 기본기를 가진 선수단 퀄리티로는 구현하기 불가능한 과제이나, 이적생 2명과 세징야의 컨디션에 따라 얼마나 구현이 가능할지에 희망을 걸어봐야겠습니다.
살아남는 축구를 위해서는
경기를 치를수록 병수볼의 색채(점유율 45→40→53→56)가 나오는듯 한데 비해 결과(무 패 무 패)는 못챙기고 있는 상황이라 좀 더 낮은 위치에서 빠르고 간결한 선수비 후역습 축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징야, 카를로스, 지오바니 세 선수가 리그 탑급 활약을 하더라도 결국 수비라인 포함 나머지 국내선수들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경기당 1.75라는 엽기적인 실점수치에 큰 영향을 주긴 어려워보이거든요. 승리만큼이나 무실점 경기를 정말 보고싶습니다..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1400만분의 1의 수
7월부터 세징야가 풀컨디션으로 38R까지 아프지 말아야하고 카를로스가 밥신, 지오바니가 제르소 정도 해주면 됩니다. 쉽네요.
23시즌 20R 승점 10점이었던 수원삼성도 최종 승점 30점은 넘겼는데 (최종 33점) 우리도 후반기에 승점을 쌓긴 할겁니다. 그 시기가 빨라야하고 가능한 많이 이겨야겠죠.
현실적으로 우리 목표는 11위로 승강플옵을 노리는 것이라고 보는데 그렇게만 생각하면 수엪이 그리 멀리있진 않습니다. 그렇게만 생각하는게 덜 고통스럽지않나 싶네요.
팬들까지 수삼을 따라가진 말았으면
소수가 다수의 의견을 내서 더 돋보이는 듯한데 응원 보이콧이나 걸개로 욕을 써라 등의 폭력적인 대응이 현시점에서 팀의 미래에 어떤 긍정 요소를 줄 수 있을지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것 또한 그 분들 표현의 자유이기에 제가 침해할 권한 따위는 없지만 단순한 내적 분노의 분출이 아니라 정말로 이 팀의 생존을 위한 방향인지에 대해선 재고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나뒤송을 자기 팀에게 부르는 그 팀을 보면서 '저건 확실히 잘못되었다'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할 맛이 안나서 응원을 포기할지언정 선수단을 향한 공격을 선동하진 말았음 좋겠습니다. (이적시장기간 동안 프런트를 향한 압박과는 다른 문제)
일희일희 하기로 했는데..
강원이 거저 떠먹여주는 찬스 3개를 어이없게 날려서 6:0 참사는 막았으니 다행이라고 위안삼으면 될까요 하하..
어벤져스의 '그 대사'처럼 누군가에겐 가망이 없겠지만 누군가에겐 이제 최종단계라며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 속아보자는 심정으로 응원하는거. 그거 말곤 달리 생각나는 말이 없네요.
평소와 달리 주말 내내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면서 밤새 스트레스로 몸부림치다가 아맞다 아침에 리뷰써야지? 우리 어디랑 했더라? 라고 할만큼 축구를 머릿속에서 밀어내고 있었는데 뇌 빼고 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운명의 7월
하필 첫 경기가 최근 12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2무 10패) 울산 심지어 문수 원정이고 다음 상대 또한 늘 어려웠던 김천입니다. 휴식기와 브라질 3인방의 복귀라는 마지막 반등의 기회를 2연패로 시작한다면 깔끔하게 정규라운드 안에 다이렉트 강등을 확정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상대를 가릴 처지가 아니고 리그 추세를 보면 대구는 반드시 승점3점을 따야 본전인 승점자판기가 된 것이 현실이라 고춧가루 뿌린다는 생각으로 상대해야합니다. 부탁하기도 미안하지만 세징야 해줘..
끝으로
실점이 당연하고 패배에 분노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럿습니다. 하이라이트 복습조차 하지 않고 쓰는 첫 후기인듯 한데 분량이 짧고 경기 내용에 대한 분석이 적어서 혹시나 기다리셧을 분들께 송구스럽습니다.
이 사단의 모든 원흉인 프런트에 대한 비판을 두 문단 이상 썻다가 지웠는데 하다보면 매 경기마다 할 것 같기도 하고 이미 많은 분들이 하셧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 생략했습니다.
아직 포기는 안했으나 어느 정도 체념하고 바라보게 되는게 현실이네요. 축구 없는 주말이 기다려진다는게 정말 슬픈 요즘입니다.
진짜 올시즌 하차하고 싶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닌데 그놈의 연속성과 의무감 때문에 그래도 끝까지 써보겠습니다.
항상 댓글 많이 부탁드린다고 했었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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