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진현 황태현 같은 케이스가 전술에 맞지 않는 선수를 데려와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거든?

일단 구단 성향 자체가

붙박이 전술 + 전술에 맞지 않는 선수는 호즐메라도 안 씀 

이거 2개인데 

 

전술이야 3백 기반으로 해서 상대 스타일 따라서 그때 그때 세부전술 정도만 만져주는 거 같고 

세부전술의 내용에 따라서 각 선수의 전술 적합도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ex: 광주전 엄원상을 막아야 되니 발빠른 김재우 떡상)

기본적으로 352 내지 3412 기반의 역습축구 전술이라는 옷이 안 맞으면 아예 출전을 못하는 수준의 보수적인 선수기용

 

그래서 19시즌 이진현이나, 20시즌 황태현 같은 케이스가 나온 거라고 생각함 

나름 미래를 보고 U22도 적용이 되는 어린 유망주를 큰돈 들여서 데려왔는데 몇 경기 써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다른 팀으로 보냄 

구단 선수 팬 3자가 다 피해보는 거지. 

 

구단은 쓰지도 않을 선수에 영입비용 + 연봉 태운 거고

선수는 뛰지도 못할 팀에 묶여서 1년 허송세월 낭비한 거고

팬은 그 꼴을 지켜보면서 속이 타들어가고 

 

근데 난 우리 유스 출신 선수한테도 똑같은 매커니즘이 돌아갈 줄은 몰랐지 

아무리 그래도 우리 유망주인데 그동안 어떤 축구를 해왔고 

그래서 지금 우리 복붙 전술에 세우기에는 어떤 점은 좋고 어떤 점은 나쁘고 

그러니 어떤 훈련을 통해서 어떤 능력을 키우고 개선해나갈지 

막 체계적이진 않더라도 주먹구구식으로라도 어떻게든 피드백을 해줄 줄 알았지 

 

물론 지금 유망주들이 붙박이 주전들을 밀어내지 못하고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는 건 

단순히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출전 시간을 배분할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어리고 실력이 부족하고 경기 경험이 적다 보니 그런 걸수도 있음 

 

근데 후성이는 왜 안 쓰냐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