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21R 울산전 후기 ( 부제 : 걸레수비 리턴즈와 왕의 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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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 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
음슴체,반말체 정중히 사양합니다.부탁입니다. 생산적인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하니 비추 대신 댓글로 남겨주세요.
10대부터 40대까지 남녀노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쓰기 위해서 어려운 용어나 표현들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습니다.딥한 전술 얘기는 댓글로 얼마든지 가능하니 많댓부!
김정현의 깜짝 선발
정현철과 이진용이 둘다 명단 제외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김정현의 선발은 의외였습니다. 지오바니나 정치인이 아닌 한종무를 윙어로 선발 기용한 것도 울산의 파상공세에 '일단은 버티자' 모드로 나온 듯한 선발 라인업.
황재원과 김진혁을 제외하면 사실상 풀스쿼드가 갖춰졌는데 두 선수도 복귀가 임박했으니 남은 시즌동안은 추가 부상자 없이 경기 다운 경기를 치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이번에는 523이 아닌 완벽한 541로
우리가 잘 아는 그 두 줄 수비를 들고 나왔습니다. 병수볼 부임 이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게임 플랜이 오락가락 하고 있는데 결국 기존 대구 고유의 컬러를 최대한 가져가는 것이 '살아남는 축구'라는 것을 이번 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공격을 완전히 포기하다시피하고 버스를 세움으로 인해 역습을 기대하기 어려웠고, 지나치게 내려앉은 탓에 박스 앞(=포켓 지역)을 울산의 놀이터로 만들어주며 강력한 울산의 3미들에서 파생되는 소나기 슈팅을 몸으로 버텨내야만 했습니다.
또한 좌우 스토퍼와 윙백 사이 공간(=하프 스페이스)을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답을 빨리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홍정운의 리딩으로 전보다는 낫지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의 구축되어야만 무실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둬놓고 패는데는 도가 튼 울산
김판곤 나가 콜이 나올만큼 분위기가 안좋은 것과 별개로 우리는 창단 역사상 문수에서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고(*컵대회 제외) 늘 휴식기 이후 만나는 울산에게는 승점 3점을 헌납하는 패턴이 반복되었었는데, 이번 경기도 사실 기적에 가까운 무승부였습니다.
두 줄 수비를 부수기 위해 좌우 스토퍼(대부분 이재익)가 하프라인 절반 이상 전진하여 측면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어냈고, 리그 최고의 축구도사 보야니치는 딱히 견제를 안받으니 자기가 원하는 대로 좌우 전환 패스를 뿌려주며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하는 고승범과 이진현에게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누구도 그의 자책골을 탓할 수없다
경남에서 11년을 원클럽맨으로 뛰다 온 선수라 아직 대구 선수라기보단 도와주러 온 '용병' 느낌이 아직은 강합니다만 잘 부탁합니다.
우주성의 데뷔전은 그동안 02년생 센터백 듀오(박진영, 김현준)가 보여주던 답답합을 단 한 경기만에 완벽히 잊게 해 준 활약이었습니다.
박진영의 닫아서 볼 받는 자세(=전방으로 각을 열어놓지 못하는)로 인해 우측 빌드업에 답답함이 많았는데 확실히 안정감 있는 모습과 함께 울산의 소나기 슈팅을 체감상 가장 많이 몸으로 막아내면서 '걸레수비 리턴즈'의 서막을 알렷습니다.
피사 이적설이 사실 무근으로 흘러가면서 황재원이 시즌 끝까지 동행할 가능성이 커진 듯 한데, 안정감 있는 우토퍼가 뒤를 받쳐주는 황재원이라면 작년, 재작년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드네요.
울산만 만나면 강해지는
오승훈의 '그 날'이 또 왔습니다. 정확한 기록은 찾아봐야 하는데 체감 상 유독 울산만 만났다하면 라운드 베스트11급 활약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무려 19개의 유효슛을 단 2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미친 활약을 펼쳤습니다.
우주성의 자책골과 이진현의 자연재해 급 슈팅은 오승훈이 아닌 어느 골키퍼가 왔어도 막기 어려웠을 장면이었고 개인적으론 혼자 2득점 뽑아낸 세징야에 버금가는 퍼포먼스였다고 생각합니다.
늘 오승훈 최대의 적은 부상이기 때문에 남은 시즌 부디 아프지말고 지금처럼 골문을 잘 지켜주길.
확실히 존재감을 보인 카를로스, 지오바니는 판단 보류
카를로스) 대부분의 시간을 수비하는데 쓰느라 크게 뭘 보여주긴 힘든 경기였음에도 첫 번째 득점 장면을 거의 혼자서 만들어내다시피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고, '아직은' 리그 템포나 팀 전술에 녹아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보이나 활동량, 수비력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지오바니) 데뷔전에 엄청난 임팩트를 보엿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동료들과 호흡이 안맞아 아쉬웠습니다. 최소 카를로스 정도의 플레이타임은 지켜보고 판단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벌써 바셀루스와 비교하는건 시기상조인듯 하네요.
다만 짧게 뛴 2경기동안 보여진 모습으로는 왜 포인트 생산력이 그토록 떨어지는 선수였는지 조금 알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살짝 우려가 됩니다. 갠적으론 어차피 골은 세드가가 넣을거라 세징야의 볼운반 부담 정도만 줄여줘도 만족스러울 듯 합니다.
확실히 애매해지는 라마스의 입지
한종무 대신 지오바니가 아니라 라마스가 투입되면서 532에 가까운 대형으로 변화를 줬는데 라마스도 보야니치처럼 전방에 동료들이 많이 배치되있어야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 지금처럼 세징야 한 명만 전방에 남아있는 상황에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부각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살빼라, 안뛴다는 이야기는 4년 전에도 똑같이 나오던 이야기인데 의외의 복근을 보고나면 "얘는 원래 몸이 통짜구나' 할 수 있는 부분이라 갠적으론 억까라 생각하지만 정작 중요한 공격에서조차 차별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부산 팬들이 설렁설렁 뛴다고 그렇게 욕을 하면서도 9골 9도움 찍어주는 라마스를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던 것은 우리가 세징야 기용하듯 라마스를 킹으로 기용했던 부산의 전술 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3년 계약인걸로 알려져있는데 현재로썬 세징야 백업 정도가 그의 베스트 포지션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세징야가 부상 없으면 전 경기 풀타임일 것이란걸 생각하면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네요.
대가리도 박아본 애들이 잘 박는다
상무에서 사실상 경력이 단절되다시피 했고, 심각하게 투박한 기본기만 생각나서 조진우의 허슬 플레이를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브라질리언들을 최대한 투입하기 위해 카이오도 여지없이 교체 아웃 시키는 걸로 봤을 때 조진우와 김진혁은 후반전에 꽤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간만에 '대구 스피릿'을 보니 참 반가웠습니다.
전형적인 우리 팀이면 내새끼, 상대팀이면 ㄱ새끼 스타일의 파이터인 조진우의 기싸움을 보니 참 든든하네요. 고공 타점 하나는 에드가에 버금가는 선수이니 빠른 시간 내에 그의 빅맨 셀레브레이션을 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신을 의심하지 말라
스프린트 할 때 폭발력이 아직 완벽한 폼으로 보이진 않았으나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승격 첫시즌(7골 7도움)과 시즌 아웃된 23시즌(8골 5도움)을 제외하면 시즌 평균 20개씩 공격포인트를 기록해주는 선수를 15억에 쓰는건 사실상 가성비라고 봐야죠.
올시즌 남은 경기를 전부 출전한다치고 포인트를 10개 정도는 더 찍어줘야합니다. 병수볼 5경기 동안 1승도 못하면서 머릿 속으로 마음의 준비를 슬슬 해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잠시 신앙이 부족했다봅니다. 믿습니다. 세-멘.
딱 한 칸만 올라갑시다
올시즌 목표를 승강 플옵 가서 살아남는 걸로 잡고(10위로 올라가면 살아남을 확률 비약적으로 올라간다고 봅니다) 우리 바로 앞에 있는 수엪만 잡는다는 생각으로 바라보는게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희망회로라고 생각합니다.
대구 = 김천(홈)-안양(원정)-포항(홈)
수엪 = 광주(홈)-포항(원정)-안양(홈)+울산(원정)
정말 공교롭게도 두 팀의 일정마저 매우 비슷한 상황이네요. 7월에 반드시 수엪 위로 올라가야만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 잘하고 못하고를 순서대로 계속 반복하고 있는데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선수단을 파악하고 최선의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직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구요.
수엪이 알차게 영입 할 동안 우린 어디 짬통만 뒤져서 머릿수만 채우냐고 하는 분들도 있던데 우리 이적생들은 아직 제대로 경기를 몇 번 치르지도 않았습니다. 짬통이 아니라 복권일지는 긁어봐야 할 부분 아닐까요?
프런트의 무능은 이미 수없이 지적하였으니 넘어가고 '어쨋든' 사상 유래없는 보강으로 머릿수는 든든하게 채웠고 (겨울에 뭐했냐;;) 감독 픽으로 데려온 선수들이 팀에 확실히 녹아들어 준다면 반등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작성자에게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많댓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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