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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대구 전술 포인트 분석

title: 작가콘Wenger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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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팍시대 결장 가능성이 높아서 미리 보강 때립니다.

 

1. 홍정운이 없는 대구는 수비 조합마저 정리되어 있지 않다

오늘 대구의 수비진은 왼쪽에서부터 김재우-정태욱-김우석 수비 배치로 시작함. 정태욱이 리딩을 맡았음. 김우석을 굳이 오른쪽으로 배치한 이유는 19시즌에도 간간히 보여주었던 우석 시프트를 활용하기 위함. 상대적으로 왼쪽으로 조금 치우칠 츠바사와 이용래쪽에서 공이 돌 예정이기 때문에 오른쪽 공간을 정승원 혼자 뚫어내서는 크로스가 나올 확률이 적음. 그래서 크로스도 썩 괜찮은 김우석을 적극적으로 전진시켜서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시킴. 지난 경기들에서 투 뚝배기임에도 좋은 크로스가 나오질 않으니 크로스를 어떻게든 뽑아내겠다는 생각으로 보였음. 실제로 이 날 김우석은 60분 가량 동안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 2개 시도를 했고, 1개의 키패스를 만들어냄. 아래는 김우석의 히트맵임. 김우석의 전진을 볼 수 있음.

우석 히트맵.JPG

이런 공격적인 수는 이해하지만, 홍정운이 없는 수비라인은 유기적인 모습이 전혀 안보였음. 세명이 서로를 커버하는 형태가 아니라 셋다 1:1한다는 인상을 주는 수비만 했음. 결국, 라스에게 역전골을 내주고 60분 넘어가면서 과부화 걸린 정태욱이 뇌절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다시 수비 조합을 김우석-김재우-정태욱으로 돌림. 라인이고 뭐고 걍 몸으로 막아내라는 배치. 수엪 공격진이 부진했고, 날씨가 급격히 안 좋아지면서 공격진에서 세밀한 플레이가 나오지 못하니 수비진이 대인마크만 잘해도 막아내는 상황이 나옴. 이런 요인들이 아니였다면 뇌절이 쏟아져 나왔을 조합임. 상대의 변화와 경기 흐름에 맞춰 유기적으로 수비 조합을 바꾸는게 아니라 우리가 안되니 스스로 바꾸는 모습이 홍정운 없을 때만 유독 자주 나옴. 홍정운이 없을 때의 플랜 B가 아직도 정립이 안되었다는 뜻임.

 

2. 세트피스 수비의 문제점

대구는 에드가(가끔 +1)에게 지역 방어를 맡기고 나머지는 대인마크를 병행하는 형태로 세트피스 수비를 활용함. 하지만 왜 우리는 자꾸 세트피스할 때 마다 위험한 상황이 나오는지 한번 첫번째 골 실점 장면을 바로 보면서 얘기하겠음.

캡처.JPG

(첫번째 장면) 무릴로가 킥을 막 시작한 상황. 에드가를 제외한 모든 인원이 대인마크에 임하고 있고, 정승원 정도만 골대를 커버 중임. 에드가가 커버하는 지역을 대략적으로 표기함. 김재우는 박지수를, 김우석은 양동현을 마크 중. 충분히 거리를 좁혀 놓았고, 모였다가 섞여 들어가는 상황이 아니라서 굳이 마크맨을 바꿀 필요 없이 무리 없이 따라만 가면 되는 상황임. 킥과 함께 양동현과 박지수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달려감.

캡처1.JPG

(이후 장면) 공의 높이가 에드가의 커버 범위 이상으로 넘어갈 각임. 이 때 김우석은 공을 바라보다 양동현을 놓치고, 김재우는 마크보단 클리어링을 할 생각으로 제자리에 서버림. 이때 박지수는 프리하게 풀림. 양동현의 움직임을 놓친 김우석은 양동현을 급하게 따라가고, 시선 밖에서 양동현이 갑자기 튀어나온 김재우는 순간적으로 혼란에 빠짐. 결국, 이 장면에서 양동현은 프리하게 헤딩을 성공했고 대구는 실점을 함. 양동현이 볼을 놓쳤어도, 박지수에게 위험한 찬스가 났을 것임.

 

수엪이 크게 어려운 세트피스 전술을 사용한 것도 아님에도 스위치고 뭐고 잘 따라만 갔어도 이런 상황은 나오지 않음. 정리하자면, 세트피스 수비의 기본인 대인마크를 놓쳐서 이런 상황이 나옴. 현재 대구 세트피스 수비를 보면, 에드가의 커버 범위가 아니면 불안한 장면이 자주 나옴. 여기에는 에드가의 위치 조정이나, 확실한 세트피스 수비 패턴 연습이 필요해 보임.

 

3. 이용래는 노예다

이용래.gif.gif

이용래 캡처.JPG

수엪의 자책골인 대구의 첫 득점 장면임. 박지수의 뇌절도 컸지만, 이용래의 움직임을 집중해보고 싶음. 처음에 대구가 볼을 끊어낸 것을 받고 이용래는 볼을 오른쪽으로 전개시키며 움직임을 가져감. 측면으로 김진혁이 빠진 것을 보자마자 스프린트해 들어가면서 앞선의 부족한 공격 숫자를 채워줌. 박지수가 순간적으로 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던 이용래의 스프린트가 자책골에 지분이 있다고 충분히 볼 수 있는 장면임. 지난 디팍시대 녹음 때도 이 경기는 이용래가 얼마나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는데, 웬걸 공격까지 잘해줬음... 노예... 감사합니다...

 

4. 김진혁은 노예다(2)

오늘 MOM를 뽑으라면 단연 에드가를 뽑겠지만, 에드가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준 언성히어로를 뽑자면 김진혁임. 일단 긴 말 필요없고 아래 히트맵을 보면 이해가 될거임. 에드가도 볼을 연계해주기 위해서 아래로 적극적으로 내려와서 공격에 도움을 주었음. 하지만, 김진혁 없이 에드가만 볼을 받으려 내려오면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뒷공간 팔 선수도 없겠다 라인을 끌어올려서 압박을 하거나 파울로 끊어버리면 그만임. 하지만 김진혁이 에드가가 내려오는 뒷공간에서 계속해서 침투하려는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계속 수엪의 수비라인을 뒤로 물러날 수 밖에 없게 만듬.

진혁 히트맵.JPG드가 히트맵.JPG

이런 움직임이 결국 역전골에서 결실을 맺게 되는데 그림을 보면서 설명하겠음.

골장면1.JPG

(첫번째 장면) 에드가가 연계를 위해 센터백에서 벗어나면서 중원으로 뛰어나옴. 이 때, 김진혁은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상대 수비 뒤로 침투하려는 움직임을 가져감. 수엪의 수비진은 라인을 뒤로 물리면서 에드가를 압박하러 나오지 못하게 됌.

골장면2.JPG

(다음 장면) 김진혁이 수비라인을 밀고 들어가자 수엪의 미드와 수비진의 간격이 순간적으로 벌어지면서 에드가가 쓸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생기게 됌. 에드가는 그걸 인지하고 뛰어들어감. 이진용이 그 공간에 패스를 넣어줌.

골장면3.JPG

(다음 장면) 그 공간에서 공을 받은 에드가가 뛰어들어가는 츠바사를 보고 좋은 패스를 넣어줌. 굴절의 행운도 있었지만 전개 자체가 흠 잡을 수 없음. 이 때 김진혁의 위치도 주목하고 싶은데, 상대 센터백 사이에 위치해 조유민이 함부로 츠바사를 못 따라가도록 함.

이러한 장면들을 조합해보면, 이제 이런 멋진 팀 골이 나옴.

골장면 지렸다.gif

이 뿐만이 아니라, 수비적으로 많은 공헌을 해줄 수 없는 에드가의 몫만큼의 1선 수비를 김진혁이 성실하게 수행해주고 있음. 이 날 통계를 보면, 공격수임에도 지상 경합 (8/12) 이진용에 이어 팀 내 최다 지상 경합을 보여주고 있음.

 

에드가의 복귀는 새로운 영입과 같지만, 그것도 다른 선수들의 공헌이 크기 때문임.

 

결론) 홍정운 없는 수비는 팔공산성이 아니고, 김진혁과 이용래는 똑바로 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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