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구단 홍보담당자 진짜냐?
뭐 잘 끝난거 건드리나 싶기는 한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이 글은 아래에 나오는 '구단홍담'이라는 사람이 진짜 구단 홍보담당자라는 전제 하에 쓰는 글이니 사칭이라면 즉각 삭제함.
신원 확인하고 싶으니 댓글 달아주세용♥
오늘 저 대목에서 지금 이 순간도 내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은
구단 직원이라는 사람이 남들도 보는 온라인에서 대놓고 'x랄'이라고 쓰는 패기였다.
그래 직원도 사람인데 기분 나쁘겠지 나도 그러니까.
근데 홍보 담당이라는 직책에 있는 사람이 저런 워딩을 사용하는걸 보면 올바른 직무의식이 있는걸까 의심이 든다.
지 배알 꼴린다고 시워언하게 말하는건 뭐 괜찮은데, 회사 이미지는 생각도 안 하나보다.
내 개인 의견이니까 오피셜이 아니라서 괜찮다고? 댓츠 노노. 이미 구단 홍보담당자라고 밝혔는데?ㅋㅋㅋ
메일에서 자기 사견쓰면 누가 이 회사 아니 적어도 이 부서 의견이 아니니까 봐줘라고 하던가?ㅋㅋㅋ
물론! 한 두번 넘어갔는데도 x랄하면 나도 싸울거 같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서 잠깐, 옛날 생각을 해보자.
초등학교 시절을 풍미했던 전설의 온라인 게임, 비록 지금은 일본회사의 게임이 되었지만ㅠㅠ 그 이름도 유명한 "바람의나라"
이 게임으로 치자면 지금의 롤 정도? 근데 왠지 다 아재라서 알 듯ㅋㅋㅋㅋㅋㅋ
여하튼 게임에서 소환이나 길막으로 죽으면 마음 속 2차성징의 특징인 질풍노도의 감정이 휘몰아쳐 빡세게 안부를 물어가며 다투곤 했는데,
무서운 형을 만나서 "새꺄 폰 번호까라" 라고 한소리 들으면 그 기세에 무서움을 느끼며 주인한테 혼나는 애완견 마냥 짜져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오늘 이 댓글을 보면서 나는 어릴 적의 기억이 교차되었다. 아 이 사람, 열 좀 받았구만?
허허허 x랄하기 그러면 전화를 하라니!
사실 별거 아닌 문장인거 같지만 이렇게 덤벼들듯이 얘기하면 무슨 소통이 되고, 나 같이 소심한 사람들은 무서워서 말이나 걸까?
물론 누구든 착한 얘기만 들으면서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현실에서는 별 개같은 경우가 수없이 많다.
하지만 저 글 정도면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회사의 홍보 담당 직원이 감내할 만한 수준의 의견 아니었을까?
13년 간 구단과 함께 하면서 좋은 꼴, 더러운 꼴 다 보고, 얻는 것 없이 이미지가 팔려나가던 그 쓸쓸하고 찬란하신 그라지예 회장도 해봤지만
이토록 패기 있는 직원은 처음인 것 같다.
그래 태어나면 한번 사는 인생, 씨바 고객한테도 당하면서 살 수는 없지. 응원한다.
시청에, 그리고 구단에도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너네들도 이 정도 패기는 갖춰야 우리 도시, 그리고 우리 구단을 얕보는 놈들이 없어진다고.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