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31R 울산전 후기 ( 부제 : 어제는 좌절 오늘은 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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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 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
음슴체,반말체 정중히 사양합니다.부탁입니다. 생산적인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하니 비추 대신 댓글로 남겨주세요.
10대부터 40대까지 남녀노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쓰기 위해서 어려운 용어나 표현들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습니다.딥한 전술 얘기는 댓글로 얼마든지 가능하니 많댓부!
울산 백3에 343으로 대응
김천전에서 전반 442, 후반 343으로 변화를 준 것처럼 울산 전술에 맞춰 343으로 나선 것으로 추측됩니다.
장성원의 공백을 누가 메꿀지가 관건이었는데 김병수감독의 선택은 정헌택이었네요. 경험 부족으로 인한 투박한 볼터치가 몇차례 있긴 했으나 전반적인 수비력은 안정적이었고 무난하게 1인분 해줬다고 봅니다.
아무리 울산의 페이스가 안좋다한들 라마스가 갑자기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고승범-보야니치 라인 상대로 라마스-김정현 2미들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이었는데요. 그러나,
라마스 선발은 성공적
평소보다 낮은 위치에서 비교적 수비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었고, 지나치게 세징야만 보는 플레이는 여전했으나 1골대 1도움으로 세징야를 제외하면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확실한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였습니다.
이미 악성계약으로 평가받는 선수이지만 정황상 안고 죽어야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어떻게든 활용법을 찾아내야만 하고 이번 경기를 통해 남은 시즌 수납하기에는 가진 툴이 아깝다는 걸 증명했다 봅니다.
교체로 들어오는 라마스는 머릿 속에 슈팅 외에 다른 생각을 안하기 때문에 "쓸거면 선발로 썻다가 아니다싶으면 바로 빼는게 맞다"는게 올 시즌 라마스를 지켜본 소감입니다.
대팍 개장 이래 가장 약했던 울산
최근 10경기 1승 4무 5패다운 모습. 전술 색채랄게 보이지 않는 울산에서 06년생 백인우는 매우 돋보이는 자원이었습니다. 울산 u22한테 프로 데뷔골 내주는게 몇 시즌 째 이어지고 있는데 (황재환, 장시영, 최강민에 이어 4번째) 올해도 여지없는 건 좀 빡치는 포인트.
여담이지만 작년 수엪이 강상윤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것처럼 우리도 타팀 a급 신인들 임대를 추진해보는 방법은 어떨까싶네요. (백인우는 현대고 출신은 아니지만) 예전부터 울산이라 기회를 못잡는 신인들 중에 괜찮은 자원들이 많은 것 같아서요.
우주성이 수시로 오버래핑하는 변형 백3
후방에 카이오-홍정운 둘만 남아있는 상황이 꽤 많이 나왔을 정도로 자주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평소의 우주성 답지않게 약간의 실수도 나왔고, 고승범-박민서-백인우 셋이 우측 하프스페이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때 공간을 쉽게 내주는 모습은 좀 위태로웠지만 나머지 선수들을 잘 틀어막은 덕에 결정적 장면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좌우 스위칭하며 센터백을 괴롭히는 3톱
박대훈, 김주공, 세징야가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울산의 느린 센터백들을 전방압박했는데 그로 인해 우측 플레이가 안되는 정치인 대신 박대훈이 선발 기회를 얻은게 아닐까 추측됩니다.
선발로 나온 박대훈은 엄청난 수비가담에 스위칭까지 요구받으니 공격에 힘을 쏟을 체력이 부족해보이는 느낌이 강했고, 그 덕에 조커로 들어와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박대훈은 조커로 후반 일찍 투입하는게 맞는 듯 합니다.
반대로 정치인이 선발로 나와서 느리기로 유명한 정승현을 좌측에서 1대1로 몇번 괴롭혀서 지치게 만들어놓고 후반에 박대훈이 흔들었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허율과 에릭을 지워버린 홍정운과 카이오
대전전 실책을 만회하겠다는 듯이 150%로 뛴 카이오는 승강플옵 2차전에서 주닝요를 삭제했던 것처럼 에릭도 완벽히 봉쇄했습니다. 후반전 엄원상에게 딱 한번 크로스를 허용한 것이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 뼈아프긴 하나 카이오의 잘못을 묻기엔 가혹한 장면이었구요.
100%가 아닌 컨디션으로 2달 만에 출장한 홍정운은 수비라인 전체에 안정감을 주며 허율과의 수싸움에서 대부분 앞서는 모습과 함께 특유의 약점(하프라인까지 딸려 올라갔을 때 허무하게 맨투맨이 벗겨지는)이 나올뻔한 장면들도 아슬아슬하게 막아내면서 클래스를 보여줬습니다.
쥐가 나면서 70분쯤 교체되었는데 남은 시즌 다시 백3로 돌아가기보다는 상대 전술에 맞춰서 백3과 백4를 오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홍정운도 몇차례 얼굴을 더 볼 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2전 3기
70분 넘어가면 힘이 부쳐하는게 좀 느껴집니다. 그래도 우야겠노 징야야.. 이까지 왔는데..
득점을 확신했던 전반 1대1 찬스를 막아내는 조현우를 보면서 '아 저기도 규격 외 선수가 한 명 있었지' 라고 생각했고, 두번째 찬스에서는 직전의 선방을 너무 의식해 홈런을 때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뒤로 귀신 같이 구석 땅볼로 감아차는걸 보면서 다시 한번 신을 경배합니다. 취소된 두번째 골장면은 너무 명백한 김정현의 파울이었기 때문에 '어라 이걸 왜 안불지?' 했었는데 코앞에서 보고도 한참 있다 골취소 시키는 고혐진이 괜히 더 밉네요. 난이도는 두번째 골이 더 높았는데 말입니다.
한태희 vs 조현우
이번에도 들어가는 공을 끄집어내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한태희는 조현우 못지 않은 선방으로 팬들을 만족시켯으나 후반 막판 타이밍과 정확도 모두 대단히 아쉬웠던 골킥 장면에서 탄식을 자아냈습니다.
시즌 초반 킥이 좋다는 평에 비해 최근 한태희의 킥은 이번 경기를 제외하고도 '발밑이 좋다'라는 평을 받을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킥은 아쉬웟지만 이제 웬만한건 막아주지 않을까 기대하게 하네요.
김정현의 놀라운 투지
솔직히 팬들 여론에 비해 김정현을 항상 낮게 보는 입장이었습니다만 정말 많이 뛰면서 끈질기게 수비하고 간간히 좋은 패스까지. 이제는 팀 내 넘버원 미드필더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8번 내지 10번 유형의 선수로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수비력이 괜찮고 7월부터 거의 전경기를 풀타임으로 뛰고 있는걸 보면 체력도 좋은 편인듯 하구요.
김정현을 확실히 밀어낼 선수를 보강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보이지 않게 기여하는 부분이 상당히 크고 이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수준이 되었네요.
바니바니는 바이바이
몸이 가벼워보였던 김주공을 대신해 비교적 일찍 투입된 지오바니는 사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놀라웠는데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더 놀라웠습니다(negative)
70분 이후 지친 모습이 역력했던 세징야를 대신해 볼을 거의 몰아서 받았음에도 생산력은 떨어졌고 전술 지시였는진 모르겠으나 수비가담도 부족했고 마무리는 당연히 아쉬웠습니다.
팀의 운명을 바꿔줘야 했을 여름 보강이었기 때문에 평가가 더 냉정할 수 밖에 없기도 하지만 이건 바니를 탓하기보다 쓰지도 못할 선수 데려온걸 더 지적하고 싶네요. 바니가 뭔 죄가 있겠습니까.
큰형님들이 좀 더 일찍 들어왔어야
공수간격, 에너지레벨 모두 떨어지는 울산의 입장에서 에드가의 투입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옵션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세징야 대신 전방에서 볼 소유할 선수를 투입할 목적이었다면 바니보단 에드가가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막판 추격이 필요한 상황에서 후방에서 볼 흐름 살리고 좌우로 템포 조절해주는 역할로는 용래옹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용래옹 투입 판단도 나쁘진 않았으나 쓸거면 10분은 일찍 넣었어야 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선수들이 너무 이 악물고 뛰어서 더 안타깝다
이제 매 경기가 벼랑 끝이고 승점 3점을 기본으로 따야하는 상황이라 선수들도 정말 죽어라 뛰는게 너무도 잘 느껴져서 경기가 끝나고도 엉덩이가 쉽게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아쉬운 장면들이 있긴 했으나 경기를 뛰는 선수들만큼은 '이보다 최선을 다 할 수 없다'고 할만큼 열심히 하는게 보였기에 '괜찮아 아직 안끝났으니까 끝까지 해보자' 라고 해주고 싶네요.
갑자기 서귀포에서 내려온 동앗줄
대구의 승리만큼이나 제주의 패배가 중요한 시점에 핵붐의 자진사임은 하루 사이에 완전히 다르게 받아들여지네요.
제주는 단순한 1패를 넘어 아예 시즌을 끝낼 수도 있는 역대급 병크를 터트려버리면서 대구팬들 뿐만 아니라 타팀 팬들에게도 어라 이거 모르겠는데? 라는 여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두 경기 동안 4~5점차까지 따라잡으면 해볼만, 2점차까지 따라잡으면 반드시 뒤집는다고 조심스럽게 설레발 쳐봅니다. 제주의 경기 막판 대환장파티는 남 걱정할 처지가 아님에도 경기장에 있던 제주 팬들에게 동정심이 느껴질 수준이었습니다.
끝으로
주전+핵심+베테랑들이 자멸해버린 제주는 전북과 대전을 만나지만 두 팀 모두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하고 우리는 치열하게 상스 막차 경합 중인 광주와 강원을 만납니다.
특히 강원은 현재 리그에서 페이스가 가장 좋은 팀이라 상대팀 난이도는 우리 쪽이 오히려 조금 더 높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나 통계가 무의미한 시점이라지만 달빛더비는 늘 원정팀이 재미를 봤고, 대구와 강원은 서로의 홈에서 절대 강세라는게 우리에게 약간의 희망요소랄까요.
이 절호의 기회를 살려야 하는것은 결국 우리 스스로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살려서 1%의 가능성을 10% 20%로 만들어놓고 파이널에 돌입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댓부!
매번 꾸준히 댓글 달아주시던 분들이 안보여서 좀 아쉽습니다ㅠㅠ 돌아오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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