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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시즌이 휴식기를 이유로 stop될때 프로분들은 기분을 어떻게 조절하실까에 대한 고찰(?)

title: K리그 베스트팀 (2021 ~)우리대구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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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K리그 휴식까지는 2주정도 남은상태이지만 손이 근질근질해서 쓰는 글입니다.

 

 

휴식기로 시즌이 중단될때 누구든지 정말 아쉬운 감정이 들테죠. 그게 고작 2~3주이든, 몇달이든요. 야구에서 정규시즌을 이유로 한국시리즈 직행한 팀은 홈 마지막경기에서 폭죽을 펑펑 터뜨리면서 가을야구를 위해 3주동안 시즌을 중단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가장 긴 휴식기는 리그오브레전드의 2018년 아프리카 프릭스입니다. (8월18일 롤챔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10월10일 롤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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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했든, 중도탈락(순위는 높아서 국제대회는 진출함)을 했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해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죠. 기뻐도 슬퍼도, 더 큰 대회를 위해 티를 안내고, 묵묵히 훈련할 뿐입니다.

 

작년. 유례없는 판데믹으로, 국가대항전이 포스트시즌맹키로 시즌이 다 끝나고 치뤄졌죠. 자국리그 및 자국컵대회를 끝내고 출국을 해서 중립지역에서 단판승부를 하는 식이었습니다. 시즌이 끝나고 더 큰 중요한 경기들을 위해 대비하는 식이죠.

휴식기 전 대회상황이 심히 좋지 않은팀 (예를들어 홈앤어웨이 1차전에서 대패를 당하고 시즌이 중단. 혹은 조별예선 상황이 좋지 않음)들은 그저 출국 조심히 잘 치루고 일단 열심히 하되, 몇경기 이내만 '코로나만 안걸리게 잘 치루자'는 마음으로 대하고 왔을것입니다.

FC서울은 대회상황이 나쁘진 않았지만(1승 0패) 판데믹 이후, 자국리그 자체가 비극이었습니다. 결국 남은 아챔 5경기는 1승4패로 조별탈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큰 비판과 비난을 하기 힘든 팀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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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은 2020년, FC서울 감독대행분들이 힘든상황속에서 강등을 면하는 장면입니다.

프로감독 마음 자체를 함부로 판단하는것은 안좋은 행위이지만, 저 상황에서 '아챔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하기 힘들것이라고 판단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저 '힘든상황에서 최악의 상황(강등) 안가서 다행이고, 남은 몇경기 애는 쓰면서 끝내자...' 이런 마음이었을겁니다.

저는 2019년이 끝난 시점 FC서울을 싫어했으나, 2020년 FC서울 상황을 보며 심하게 씁쓸해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성남전 끝나고 몇주뒤에 어떤 선수에 대해 크나큰 비극이 일어났을때... 어찌저찌 마음 추스리고 시즌을 마무리한 서울 선수들에게 그저 감사를 할뿐이었죠.

 

뜻밖의 구원을 얻은 팀도 있습니다. 수원삼성은 같은 조 1팀이 기권을 하여, 그 팀을 상대로 패배한 기록이 말소되었습니다. 울산현대는 K리그 및 FA컵에서 엄청난 수난을 겪고, 김도훈 감독님마저 카타르 가지 않을것을 고민 끝에 합류 및 우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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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하였기 때문에, 시즌이 좁은 의미로는 끝났다고 말해도 되고, 넓은 의미로는 휴식 및 중요한 시즌이 시작된다고 말하면 될거같습니다. 저는 프로딱지는 커녕, 프로세계를 깊히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대구FC가 5월의 마지막 경기를 치루고,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는 '짐작'밖에 할수 없지만, 선수분들은 그 큰경기를 1경기라도 치루고 싶어한다는걸 잘 압니다.

 

생각해보니, 대구FC한테 휴식기에 관한 아주 좋은 기억이 있죠. 2018년입니다. 월드컵 휴식기 이전에 1승4무9패의 '관심이 적고, 약팀이고, 시즌 끝나면 잊혀질 팀'이 월드컵때 대ㅡ헤아 덕분에 수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좋은 기억을 이어서, 이번 휴식기 잘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믿고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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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은 아챔 조별리그 6번째 경기를 치루는 날입니다. 그 때의 대구FC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확실한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 탈락하더라도 멋진경기를 보여준다면(2019년처럼) 수많은 팬들이 늘어나며, 큰 사랑을 받게될것입니다. 오히려 성공했던 2019년이 끝난 모습보다 더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시즌이 마무리 될수도 있습니다. 내년에 코로나 끝날 수 있다면(여전히 나아지는 속도는 느리지만, 그래도 가속도가 붙고는 있으니...), 더 많은 팬들과 대구에서 행복한 모습을 누릴 수 있을것이고요. 힘든상황이지만 화이팅입니다. 선수, 팬, 구단 모두요. 그리고 서로 험악하게 싸우지만, K리그라는 같은배를 탄 나머지 팀도 화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랑 경기할때 빼고~)

 

 

3줄요약

1. 휴식기 컨디션과 마인드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2. 모두 화이팅

3. 내년에도 떡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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