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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5시즌 36R 광주전 후기 ( 부제 : 믿고 보는 대구 극장 )

title: 작가콘꼬꼬 3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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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스카우팅 리포트 https://daegusto.me/free_board/6579843 

1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645436 

2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689899 

3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732699

4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768013 

5R 안양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803797 

6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859999 

7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894107 

10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913837  

8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941221 

코리아컵 32강 김해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9589329R

9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6985364 

11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038617 

12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055899 

13R 안양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083618  

코리아컵 16강 안양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101438  

14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133348

15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178817 

16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205485 

17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236032   

18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314872 

19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339616  

20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378250

코리아컵 8강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435938 

21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483504 

22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521596  

23R 안양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548162

24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588359

25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691152

26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720853    

27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752470  

28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792777 

29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858495 

30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892829  

31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923351

32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7956998

33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8004050

34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8041699

35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8075573

 

*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 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

음슴체,반말체 정중히 사양합니다.부탁입니다. 생산적인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하니 비추 대신 댓글로 남겨주세요.                            

 

10대부터 40대까지 남녀노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쓰기 위해서 어려운 용어나 표현들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습니다.딥한 전술 얘기는 댓글로 얼마든지 가능하니 많댓부!    

 

 

없는 살림에 쥐어짜낸 실리 추구 라인업

전방에서 볼을 소유하고 전개 해줄 수 있는 자원이 전무하기 때문에 갠적으로 라마스의 선발 풀타임을 예상했는데 그보다는 에너지레벨로 전반전을 무실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오의 퇴장 여파로 김강산 센터백은 확정적이었기에 카를로스가 김정현과 짝을 이루지 않을까 싶었으나 황재원을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카를로스는 이번에도 기회를 받지 못했네요. 따지고보면 황재원이 아니라 김현준에게 밀렷다고 보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4231 대형으로 강한 전방압박 시도

전문 타겟터가 없는 광주는 제로톱 베이스로 최대한 중앙에 선수를 많이 배치하여 중원을 절대 내어주지 않는 것을 게임 플랜으로 삼는 팀입니다.

그런 광주를 상대하기 위해 김정현이 6번에 위치하고 황재원은 프리롤, 김주공이 정재상을 밑에서 받치는 형태의 4231 전형으로 가급적 중원 숫자를 동수로 맞추며 강하게 전방을 압박했습니다.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밖에 없던 광주

좌우를 와이드하게 벌리고 측면에서의 수적우위를 바탕으로 상대 풀백에게 이지선다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공격하는 것이 광주의 공격 스타일인데, 전환패스로 뒷공간 침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만 6회를 기록하면서 대구의 라인 컨트롤에 고전했습니다.

이미 잔류가 확정된 상황에서 동기부여가 우리보다 떨어지는건 어찌할 방법이 없죠. 물론 강한 상대였지만 지난 3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했습니다. 세징야가 없었음에도요.

여기에 올라설 수 밖에 없는 대구를 상대로 역습을 노리기에 프리드욘슨은 느리고 무뎟습니다다. 우리 입장에서는 프리드욘슨의 투입이 굉장히 고마운 일이었다고 봅니다.

정치인 아이솔레이션 전술의 목적과 아쉬움

황재원, 우주성, 김현준이 번갈아가며 우측으로 상대 수비를 몰아놓고 전환패스로 정치인에게 1대1 상황을 만들어주는 모습이 반복해서 나왔는데, 중앙에서 볼을 받거나 연결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측면돌파 외에는 선택지가 없던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의 측면 1대1 아이솔 결과물이 코너킥 획득 정도만 되어도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아주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경기력이었다고 보지만 그로 인해 팀에서 볼운반 능력만큼은 가장 뛰어난 지오바니가 전반 내내 수비만 하다가 끝난 부분은 아쉽습니다.

생각보다 이른 에드가,라마스 투입

흐름상 동시에 들어갈 것은 예상 가능한 부분이었지만 그 시점이 예상보다 매우 빨랐습니다. 라마스 투입은 늘 모 아니면 도이기 때문에 (올시즌은 주로 도에 가까웠지만) 꽤나 모험수를 던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라마스는 내려와서 볼을 배급하기보다는 가급적 최전방에서 마무리에 집중하려는 모양새였는데 포인트 생산이나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으나 일단 볼을 받아서 버티는게 가능하다보니 볼이 중앙으로 투입되는 빈도가 늘어난데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세징야가 에드가 못나온다 했는데..

사실 경기 전날 세징야한테 경기 나오냐고 물어봤었거든요. 에드가도 못나오냐니까 그렇다길래 세드가 없이 우리가 축구라는걸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다리에 테이핑 칭칭 감은 에드가가..

골대샷을 비롯해 에드가는 투입 되자마자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두텁게 잠그고 있던 광주의 수비라인에 조금씩 균열을 만들어내며 경기 양상을 확실히 우리 쪽으로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성리가 필요할 때 영웅이 나타나

요즘 대구가 워낙 막판 득점이 많다보니 '한번만 하면 된다 한번만' 이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지배하면서 '될 것 같다' 라고 생각은 했는데 진짜 누구도 (어쩌면 선수 본인조차) 예상치 못했을 득점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후반전 경기력도 떨어지고 한번 쓰러지면서 모두가 빼줘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던 김현준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이게 되네요. 이로써 김현준은 (사실상) 데뷔 첫시즌 수비수로 뛰면서 팀내 국내선수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립니다.

우측 스토퍼(센터백)로 나올 때보다 풀백 포지션에서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할 뿐더러 올시즌 득점 장면들을 보면 공격본능이 심상치 않습니다. 우린 어쩌면 또다른 수트라이커의 등장을 보고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마침내 무실점

광주의 이번 시즌 원정 득점력이 매우 떨어지고 선수단 동기부여도 떨어지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마침내 '연속 실점 기록'을 33경기만에 끊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뒷공간을 노리는 광주를 상대로 우주성과 함께 수비라인을 기가 막히게 컨트롤해준 김강산의 수훈이 가장 컷다고 보고 한태희에게 '형이 무실점하게 해줄게'라던 약속까지 알려지면서 이 남자의 매력은 정말.. 아름다운 우주+강산입니다.

위협적인 타겟터가 없어서 사실 광주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대구 킬러 유리를 어떻게 막아낼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일단 올려주면 거의 따내는 탱크 같은 선수인데 힘으로 안되면 요령껏 잘 막아내주길.

무패요정헌택

올시즌 출전한 8경기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4승4무) 또 하나의 소소한 기록을 이어가고있는 정헌택.

역발 풀백이라는 점이 아쉽긴 하나 다음 시즌 주전급 레프트백 영입이 없다면 각잡고 키워봐도 될 만한 자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엄청나다고 할만한 활약은 아닌데 경력 대비 플레이 전반에 안정감이 있어요. 데뷔시즌 초반 황재원에게서 받았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둘의 나이가 같은건 함정.

7무 12패 그리고 1승

세징야 없이 승리한 마지막 경기는 23시즌 38R 인천전까지 거슬러올라갑니다. 24,25시즌 세징야가 결장한 19경기에서 대구는 7무 12패로 단 1승도 올리지못했습니다. (원래도 세징야 없으면 못이기던거 아닌가 싶어 23시즌 기록을 찾아보니 세징야 없이 5승 6무 4패였네요. 자기 없어도 이긴다며 섭섭해하던 시절)

21R 복귀 이후 팀 득점의 78%(23득점 중 18골 관여)를 책임지던 세징야가 없이도 해냈다는 점은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대와 달리 세없라왕이 아니라 뜬금 세없김왕이 되긴 했지만요.

믿고 보는 대구 극장

최근 10경기 동안 후반 추가시간에만 6골을 터트리면서 '절대 포기하지말자'를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두가 대구는 강등 확정이라고 하던 시점에서 여기까지 끌고 온 것만으로도 박수받아 마땅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뒤로 갈수록 불안감이 커졌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뒤로 갈수록 힘을 얻고있다는 점도 더 쥐어짜내 응원하게 만드는 큰 원동력이 되지않나 싶네요.

약속의 땅 서귀포로

대팍시대 이후 제주 원정 성적은 4승 3무 2패.(홈 포함 시 8승8무3패) 작년과 올해 1패씩 기록하긴 했으나 제주원정은 여러 차례 대구 반등의 시작이 되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최근 10경기 1패의 대구와 최근 10경기 1승의 제주. 분위기는 우리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핵붐 경질 이후 제주의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곤 하나 1승1무4패의 성적표는 '경질 버프'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부족한게 사실이구요.

모든 운명이 정해질 37R에 선수들 못지않게 우리도 힘을 보태줍시다.

끝으로

파이널 전까지 5점차면 모르고 맞대결 전까지 한경기차로 좁히면 모른다고 했는데 진짜 거기까지 왔네요.

설레발은 절대금지이기 때문에 말을 아끼겠습니다만 저는 대구가 반드시 살아남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냥 믿으세요.

이 얘기는 할까말까 했는데.. 누구보다 대팍에서 많이 울었던 '귀여운' 제 와이프가 직관하지 못한 4번의 홈경기가 개막전, 2라운드 수엪전, 11라운드 제주전, 이번 광주전이었습니다. 그 4경기의 결과는.. 여기까지만 할게요. 모든 댓글 다 읽으니 악플은 참아주세욧!ㅠㅠ

 

 

간단한 설문조사

 

1) 본문 상단에 지난 리뷰 링크 필요성에 대해서 좀 고민되는데 (쓸데없다 or 볼 사람은 본다) 어차피 저는 리뷰'만' 쓰기 때문에 작성글보기나 칼럼게시판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읽어주시는 분들이 필요성을 느끼시는지 궁금하네요.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초등학교 고학년들이나 손잡고 오는 어머님들도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풀어쓰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혹시 너무 어렵지는 않은지도 궁금합니다.

 

댓글은 작성자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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