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잔류 108배 88일차
안녕하세요.
지난 여름에 너무 답답한 마음에

지금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함께 응원 해보자고 하면서,

저는 데 방식대로 108배로 응원 하겠다고 적었는데요.
(참고로, 그때는 그 녀석들 사건을 알기 전이었습니다.😢🫠)
오늘로 절을 시작한 지 88일째 되는 날입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올 해도 그렇고,
왜 ‘108배’인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대구에서는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갓바위에 올라
자녀의 대학 합격과 가족들의 행복을 빌며
108배를 올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대구를 위해서 뭐라도 해보고 싶었던 그 때!
갑자기 그 이야기가 떠올라,
‘그렇다면 108배야말로 대구만의 전통적인 응원 방식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대구의 수비진이 한때 ‘팔공산성’이라 불렸던 만큼,
108배를 하면 더욱더 '뭔가뭔가의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뭔가의 효과란※
1. 우리팀에게 발생하는 억까는 줄이고,
2. 조금 더 우리에게 행운이 오게
3. 그래서 이번 시즌도 기적적으로 잔류에 성공 할 수 있게 하는 효과
아무튼 경기가 없는 날에도 제 나름대로의 응원을 계속 해왔고,
경기가 있는 날에는 경기장에서 응원가를 부르며 응원을 해왔습니다.
사실 취미 생활에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뭔가에 각성한거 같은 세징야의 플레이를 보고 나서는..
도저히 그만 둘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세징야 유니폼만 걸어놓고
108배를 했었고,

최근에는 에드가 유니폼도 걸어 놓고 하다가.

지난 광주전 당일부터는
세징야가 출전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렇다면 우리 팀의 전술을 책임지는 감독님께서
더 좋은 판단과 결단을 내리실 수 있게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에,
결국 감독님 사진까지 올려두고 108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도 답답한 마음에 시작한 108배였는데,
신기하게도 제주전 전날이 딱 100일째 되는 날이고,
안양전이 108일째 되는 날이더라고요.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 팀이 강등이 확정되면 그만두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과연 마지막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지난 광주전을 보고 나서는
‘끝까지 108일 동안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대구 팬 여러분, 이제 정말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조금만 더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을 믿고,
그들이 한 발 더 뛸 수 있도록 함께 각자의 방식으로 응원해 봅시다.
그래서 혹시 ‘나도 108배 한번 해볼까?’ 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의 팁을 남겨두려 합니다.
108배라고 하면 108번의 절을 연속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
정말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절 운동 27번씩 4세트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정말 편합니다.
한 세트 하고 잠깐 쉬는 식으로 하면 꽤 할 만해요. 😉
그리고 꼭 기억하세요 —
맨바닥에서 하면 무릎이 정말 아프니까,
두꺼운 이불이나 요가 매트 같은 걸 깔고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108배 시작하고 나서
대구가 4승 5무 2패를 기록 했더라고요.
꼭 108배의 효과 때문에 그런건 아니겠지만,
이걸 보고 나니, 108배든 다른 방식이든
어떤 형태로든 응원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막 들죠?
그러니까 우리 다시 한번,
함께 잔류의 기적을 만들어 봅시다.🩵
그럼 좋은 밤 되시고, 제주전에서 뵙겠습니다.
할 수 있다 대구!!!! 할 수 있다 대구!!!! 할 수 있다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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