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근쌤 너무 대단하시고 대단하시다
보닌 오늘 난생 처음으로 장례식장다녀옴...
중학교 선생님, 단순 선생님을 넘어 뭐랄까 정신적인 기둥이었고 고등학교와서도 당근과 채찍의 적절한 조합으로 보닌 잘 이끌어주셨는데
작년부터 암투병하시다 오늘 돌아가심...
코로나, 공부때문에 병문안 못가고 수능치고 갈테니 그때 뵈러간다했는데 이제 못감..
잘 참다가 들어가서 사진보고 눈물터짐... 이렇게 사람 보내는게 처음이라 감정이 너무 복잡함..
여기까진 마음이 너무 복잡한 마음에 써본 일기고... 보닌은 선생님 보내고도 이렇게 힘든데 병근쌤은 어떠실까...
지금 생각해보니까 오늘 그 동안의 어느 경기보다 열정적으로 지도하시던데 본인 감정 눌러가며 선수들, 팀을 위해 희생하시는게 너무 멋있고 대단하심... 뭐 골을 더 많이 넣어서 대승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병근쌤 그래도 올라가시기 전에 본인 할 일 다해서 마음의 짐 없는 상태로 가신것 만으로도 너무 고마움... 고인께 명복을 빌고 병근쌤 다음 경기까지 시간적 여유 있으니 이번엔 팀말고 본인 생각해서 잘 쉬다 오시면 좋겠음
ps. 쌤 그동안 너무 감사하고 부족한 저를 성장시켜주시고 인간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편히 쉬세요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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