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4년 전 경기가 생각났음
2017년 9월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 (이거 끝나면 2주간 휴식)
대구는 9위(승점 26점)였고, 상주는 10위(승점 24점), 그 아래에 인천(승점 23점), 광주(승점 19점)이 있었음.
대구는 승점을 차곡 차곡 쌓아가면서 강등 직행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11위와 승점 3점 차이였기 때문에 승점 PO행의 공포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상주와의 승점 6점짜리 매치에서 이겨야했는데.
마침 상주는 대구스타디움 상대로 한번도 이긴 적이 없었고
(창단 역사상 한 번도 이긴 적 없었음. 이 기록은 이듬해인 2018년에 깨졌고, 그게 유일했음)
대구는 광주 원정에서 1:0으로 이겨서 분위기가 좋았음.
만약 상주전을 이긴다면 승점 29점, 상주는 승점 24점으로 5점차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였음.
대구스타디움 징크스답게, 정규시간 90분까지는 2:0으로 앞서나감
남은 추가시간은 4분...
여기서 추가시간 1분도 채 되지 않아서 주민규에게 한 골 헌납함
그리고 또 1분도 안 되어서 위기 상황.
지금은 은퇴한 황재원이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VAR 판독결과 PK가 선언됨
당연하게도 한 골 내주면서 2:2 동점, 동시에 경기종료.
대구와 상주는 승점 1점을 나눠가져야만했고.
대구는 승점 27점으로 9위, 상주는 승점 25점으로 11위.
그리고 인천이 포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승점 26점 10위까지 점프를 했었음.
오늘도 이겼다! 저녁 뭐 먹지? 하던 찰나에 맞은 뒷통수,
거기다가 타 구장 경기에서 원치 않았던 결과가 나오면서
휴식기 동안 찝찝한 기분을 잊을 수 없었는데 어째 이 때 생각이 좀 나는 듯.
그나마 그 때와 다른 점이라면 이 땐 뒤에서 4위,
오늘은 앞에서 4위였다는 점.
물론 오늘 이겼으면 2위가 될 수 있었다는 건 안 비밀
세르지뉴 너는 증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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