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항전 교체투입되자마자 3분만에 오후성의 빛과 어둠이 바로 드러나더라
빛후성
누가 봐도 경합 안 되는 상황인데 개같이 뛰어들어가서 결론적으로 볼 뜯어냄
그걸 안용우가 밀어주고, 오후성이 튀어나가 에드가한테 밀어주고,
에드가는 측면의 츠바사한테 한 번 빼줬다가 크로스 받아서 헤더로 득점함
수비상황이든, 공격상황이든 에너지 레벨을 높게 가져가며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어줌
다만 확실하게 가지고 있는 툴의 부재, 기본적인 볼 컨트롤 실력, 경합 상황에서의 노하우 등이 부족하다 보니
리그 상위권 미드필드 정도만 되도 왕따놀이 당하면서 체력 방전당할 위험이 있음.
둠후성
에드가 역전골 이후 볼 잡은 채로 밀고 들어가는데
포항 박승욱한테 챌린지 당하니까 쿵해쪄 하고 튕겨나오면서 공 뱉어냄
가시 밟은 소닉인 줄
측면에 몰리거나 고립된 상황에서 너무나도 쉽게 공을 잃어버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개축 미드필드판에서 2명 이상의 협력 수비, 또는 수위급 미드필더의 1대1 마크에도 버거워하는 모습
피지컬도 얇아서
몇 번 말했지만 제일 큰 문제는 애매함
"그래서 얘가 잘하는 게 뭔데?" 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를 모르겠음
전에는 "선수의 육성방향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는 코칭스텝이 문제다" 하고 매도했는데
이제 보니까 코칭스텝도 참 난감하겠다 싶었음
피지컬 좀 얇은 거 뺴고는 뭐든 될 수 있고 뭣도 안 되는 애매한 재능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