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잘 나가는 비결은? 몸 사리지 않는 외인 공격수들&국내 선수들의 이해와 존중
22일 제주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후반 38분 결승골을 뽑아낸 에드가는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벤치에서 출발했다. 선수 본인의 요청이 아니라 감독이 극구 만류한 끝에 나온 결정이었다. 에드가는 선수단 미팅에서 “나는 선수이기 때문에 감독이 하라면 한다. 전반전부터 뛰라면 뛸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열정을 불살랐다.
세징야도 마찬가지였다. 제주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전 도중 잠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지만, 후반 43분 이진용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이 감독은 “이근호가 명단에 있어서 교체를 하려고 했다. 하프타임에 상태를 물었더니 더 뛸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도 상승세의 비결이다. 국내선수들은 궂은일을 도맡으며 세징야, 에드가의 수비부담을 최소화해주고 있다. 주장 김진혁은 “외국인선수들이 성실하고 착해서 잘 어울린다. 국내선수들도 외국인선수들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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