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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 되다만 경기 후기

title: 작가콘Wenger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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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을 생각하고 경기를 봤는데... 이거 뭐.. 글을 쓸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몇가지 포인트만 얘기해보겠습니다

 

1. 후성이의 대원롤

[왼쪽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오후성 덕에 중간에 슈팅 공간이 생긴 세징야.]

 

오늘 대구 경기에서 흥미로웠던 움직임은 오후성의 김대원 흉내내기 롤임.

 

오후성의 이번 시즌 포지션들을 짚어보자면, 5-3-2의 3미들 앞선 미드필더, 5-3-2 측면으로 빠지는 투톱 공격수, 3-4-1-2의 1의 해당하는 포지션임. 이번 경기는 예전 대구의 3-4-1-2에서 김대원이 가져갔던 동선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줌. 역습 상황에서의 파괴력은 비교도 안될정도로 떨어지지만, 지공 시에 왼쪽 측면 공간에서 공을 전개시켜주는 역할을 맡겼음. 수원 윙백(김태환)이 황순민의 전진으로 숫자싸움에 힘들어지면, 수원의 1선 2선이 순간적으로 대구의 왼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생기고, 중앙에 공간이 생김. 중앙에 공간이 있으면 세징야와 전진한 미드필더는 다양한 선택지를 가져갈 수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김민우가 커버를 들어오면 대구의 오른쪽 공간이 완전히 열리게 됌.

 

여기서 방향 전환 패스가 나오게 되면, 대구의 오른쪽 공간에 위치한 박한빈과 장성원 공간에서 유의미한 공격을 만들어줘야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나오지 않음. 특히 장성원과 박한빈의 합은 최악이었는데, 오른쪽에서 유의미한 모습이 나오지 않자, 정태욱까지 오버래핑을 해서 가담하는 모습을 보임.

 

2. 왜 박한빈?

 

정승원이 이탈했을 때 후순위 픽이 박한빈인 이유는 위의 움짤을 살펴 보면 됌. 세징야가 내려와서 공을 받아주면 빈공간을 향해 달려나가서 공을 잡는 선수가 박한빈임. 세밀함은 떨어져도 3-4-1-2, 3-5-2의 중미로 출전해서 빈공간을 향한 적극성과 공간 사용을 하는 성향을 가진 미드필더는 대구 내에서 츠바사, 정승원, 박한빈 뿐임. 츠바사는 박한빈보다 세밀함은 더 나은 모습이지만, 높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님. 반면, 박한빈은 세밀함은 떨어지지만, 이 공간에 대한 도전적인 성향을 보이는 선수임. 세밀함과 에너지 레벨을 모두 보여주는 정승원이 빠지면 결국 풀타임을 위해서 박한빈과 츠바사를 번갈아 쓸 수 밖에 없음. 오늘 같은 경기는 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세징야를 빌드업에 많이 관여시키는 형태를 취했기 때문. 아래 히트맵을 보면 지난 달의 울산전에 비해 더 낮은 지역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준 것을 볼 수 있음. 세징야가 내려오면, 누군가는 그 공간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박한빈을 기용한 것으로 보임.

 

캡처.JPG

 

3. 여담

오늘 빌드업의 중심은 황순민-라마스-세징야 삼각형이라고 볼 수 있음. 많은 부담이 주어진 상황에서도 공수를성실히 수행한 황순민과 라마스를 MVP로 뽑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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