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 뒤집어지는 얘기만 계속했어서 읔쾌한 썰 하나 풀어봄
팟캐 빌런들끼리 단체로 이진용 유니폼 맞춰입고 돈비 습격한 적 있음
1명은 "저 진용이 유니폼 없는데예" 하더니 당일 팀스토어에서 무지성 구매함
자 드가자~ 하고 돈비 문 열고 들어감
하나 둘 외투를 벗자 이진용 유니폼이 하둘셋넷 튀어나오니까 진용이 어머님 눈도 튀어나올 뻔함
나는 등지고 있어서 못 봤는데 어머님 동공지진하셨다고
신나게 돈까스 치킨 먹고 있는데 다른 빌런들은 차를 타고 왔고 본인은 뚜벅이라 혼자 돈비에 파는 생맥주를 마심
그 가끔 보다 보면 취해서 금전감각 없어지고 헛돈 막 쓰는 사람들 있자너?
그 사람이 나에요 시발...
마침 또 그 와중에 본인이 양주를 두어 병 들고 있었음
뭐 겸사겸사 돈비 뒤쪽에 코스트코 가서 양주 사오던 길이었는데 아무튼
그 금전감각 분실하고 나니까 막 막 뭐라도 선물로 드려야 할 거 같은거야.
어? 시발 막 어? 진용이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셨는데 어? 빈손으로 오는 게 말이 돼?
그 와중에 한 병은 다시 구하려면 발품 좀 팔아야 되는 놈이고
한 놈은 코스트코 같은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놈이었어가지고
다 먹고 계산하고 있는데 쉽게 구할 수 있는 놈으로다가 어머니께 슬쩍 넘겨드림
그 와중에 몹쓸 개그본능은 아직 안 취했는지 "아버님이 좋아하실 겁니다" 하고 노근본 드립치더니
마지막까지 "선수는 주면 안 됩니데이! 선수는 맥이지 마이소!" 하고 신신당부하면서 민폐끼침
집에 와서 정신차려보니까 5만원짜리 위스키 보틀 하나를 그 자리에서 쏠랑 드려버린 거임
어라라...? 하면서 이게 맞나 싶었는데 사실 그거 가지고 아까워하는 것도 웃겨서
그냥 쿨병 걸리기로 함
개축에서 선수 부모님한테 양주 보틀 조공 꼽은 놈은 아마 내가 최초일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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