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다시 올 기적을 위해
조금 참담했다.
두번째 골 먹히기 전에, 그 낚시 옆그물부터 참 암담했는데
힘드네 진짜. 에드가도 에드가지만 순민이가 참 우리팀에 크나큰 존재라는게 느껴진다.
북패도 패고 개랑도 패고
세상 무서울 것 없었는데 3연패.
힘이 쪽 빠지는건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그래도..
조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해볼려고.
진짜 처음에 몇 경기하고 나한테 전화온 아재들 있었다
병근쌤 짤라야된다고
나야 개축알못이라 그냥 성적 안나오니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진짜 그렇게 닥치고 있으니까 성적 잘나오고 그러드라.
대구 경기 제대로 판 토사장 앞에서 이런 말 하긴 좀 미안하지만
우리 솔직히 이런 스쿼드로 우승이나 상스 노려보는거
낯선 경험이잖아..
우리만 낯설까
조사장 아재도 마찬가지 같기도해
닥치고 지켜보자 뭐 그런얘기 하려고 이러는건 아니고
그래도 스쿼드 개좋잖아..
뭐든 하겠지..
다만 한계가 있어서 좀 답답하긴 하겠지만
우리는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인스타에서 뭐라 지랄하든
페북에서 뭐라 지랄하든
그냥 나는 지금 우리 팀 자체가 너무 행복해
맨날 강등걱정 하다가
상스 못나간다 챔스 못간다 걱정 이런거 하니까
솔직히 감은 안온다 진짜 ㅋㅋㅋㅋㅋ
채찍은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우리 이 순간을 즐기자.
그냥 그러고 싶었어.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정신승리 안하면 더 골치아파 글쌈
작년에도 이런 바닥 딱 지나니까 9경기 무패행진 가더라
우리 선수들 믿는다.
언젠가
언젠가
언젠가는 우리도 좀 더 높은데서 이야기 할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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