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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중립구장에 관한 고찰?

title: K리그 베스트팀 (2021 ~)우리대구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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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리자면, 어제경기의 중립구장규정에 대한 비판은 없습니다. 필력이 좋지는 않지만 읽어주셔도 좋은 글입니다^^20211124_123827.png.jpg

오늘 새벽, 포항 스틸러스는 원정경기같은 중립구장경기를 치뤘습니다. 올해의 아챔결승은 단판으로 개최됬는데, 하필 결승진출팀의 국가, 홈구장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아시아쪽의 축구 인프라는 많이 발전하였어도, 후술할 유럽쪽의 인프라보다는 부족한건 사실이기에, 이 경기장의 관중을 반반으로 맞출 수 없다는건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가 아니었을땐, 결승까지도 홈&어웨이로 치뤘는게 이해가 됩니다.

 

본래 중립구장경기를 할땐, 규정이 있습니다. 라커룸 등의 선수전용 시설은 홈/원정팀 상관없이 최대한 공평해야 하고(그걸 지키지 않는 첼시와 뉴캐슬 홈구장은 중립구장개최는 불가능합니다.) 그 경기의 티켓배분은 공정해야합니다.

결국, 중립구장경기에서의 양팀에게 영향을 줄 만한 요소는 양팀간의 이동거리와, 구장에 대한 익숙함 등등, 최소화시킨것뿐인 것입니다.

 

유럽의 중립구장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20211124_124957.png.jpg

20211124_125203.png.jpg

2011/2012 챔피언스 리그를 개최할 때, 결승의 홈구장은 뮌헨의 홈구장. 일리안츠 아레나로 정해졌습니다. 조별부터 시작해서 32팀들이 'Road to Munich'라는 슬로건으로 결승을 향해 달려왔고, 그 결과 첼시는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힘겹게 뚫고 뮌헨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4강의 반대쪽이 있죠. 레알 마드리드 vs 바이에른 뮌헨입니다. 뮌헨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뮌헨에서의 결승을 즐기러 가게 되었습니다.

뮌헨에서의 결승전이 열릴 때, 다른 뮌헨 홈구장의 경기와는 달랐습니다. 본래 축구 관계자에게 배정된 자리를 제외한 서포터즈는 95:5수준으로 뮌헨이 먹어야 했으나, 이 경기는 중립구장입니다. 반반수준으로 서로의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푸른 물결이 알리안츠 아레나에 무사히 자리를 잡게 되었죠.

일리안츠 아레나에 대한 뮌헨이 느끼는 익숙함과 첼시가 느끼는 익숙함은 하늘과 지하 차이입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들한테는 그런건 신경쓰이진 않겠죠. 결국 첼시는 서포터즈의 응원에 힘입어 기적의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20211124_132727.png.jpg

 

 

20211124_132641.png.jpg또 하나의 사례가 있습니다. 2017/2018 토트넘 핫스퍼였습니다. 화이트 하트 레인과의 결별을 한 토트넘은, 축구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 한동안 이사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비록 잔디문제가 있었긴 했지만, 런던 토트넘의 홈구장의 역할을 잘 수행했었죠.

하지만 중립구장 경기에선 누구의 홈구장은 없습니다.

위 사진은 2018년1월31일 프리미어리그 25R 토트넘vs맨유. 홈경기이고, 아래 사진은 2018년 4월 21일 FA컵 4강 토트넘vs맨유. 중립구장 경기입니다.

전자는 경기장 곳곳에 '토트넘의 홈'을 상징하는 천막, 광고판이 있습니다. 티켓 배분도 원정팀인 맨유의 서포터즈에겐 많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자는 경기장 곳곳에 'FA컵 중립경기'를 상징하는 천막, 광고판이 있습니다. 티켓 배분도 축구관계자를 제외하면 양 팀에 서포터즈에게 반반으로 주어지게 됩니다.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중립구장에 대해 가장 큰 사건사고는 야구에서 일어났습니다. 2001년 한국시리즈입니다.

(아니 왜 2001년 한국시리즈 5차전 사진이 없냐 ㅡㅡ)

당시에도 2010년대 초반처럼 중립구장이 있었습니다. 1~2차전 : 정규시즌1위팀 홈. 3~4차전 : 플레이오프 승리팀 홈. 5~7차전 잠실야구장

문제는 잠실을 홈으로 쓰는 구장인 두산의 진출이었습니다.

정규시즌 1위를 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은 삼성 라이온즈였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로 올라온 상대팀은 두산 베어스였죠. 중립구장규정은 이떄도 적중을 해, 1~2차전 삼성라이온즈의 홈구장. 3~7차전 두산베어스의 홈구장에서 치루게 되었습니다. 원정경기랑 뭐가 다르냐고요? 5, 7차전은 "규정상" 삼성라이온즈의 홈이라 말공격, 홈니폼을 입고 잠실에서 경기를 치루게 되죠.

어쩌피 당시 삼성은 악재가 한가득이었는데, 악재가 추가되면서 업셋 준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김응룡 삼성감독님이 빡돌아서 KBO에 항의했던 결과) 결국 그 다음해에는 예외를 세웠습니다. '잠실을 홈구장으로 올라오는 팀을 상대로는 예외'. 그래서 LG트윈스가 삼성의 상대로 한국시리즈에서 붙었을때는 12/345/67차전을 하게 되었고, 삼성은 17년만에 V2(한국시리즈로는 20년만에 첫우승)를 달성하게 됩니다.

 

 

저는 야구팬활동을 먼저했다가 K리그 입문했는데, 원정석 그런건 2019년에 처음알았습니다. 야구에선 서울같은곳에선 심심하면 하는게 원정응원이었고, 비인기구단이 홈구장일때도 인기구단인 원정팀이 응원 찍어눌렀죠. 오늘 새벽의 알 힐랄의 홈구장 사태도, 아쉽지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국에는 홈/어웨이로 경기를 치루긴 무리이자, 거리를 중립으로 맞춘다고 타슈켄트같은 중앙아시아에서 개최하긴 좀 힘들다고 생각했거든요. 과연 K리그 서포터즈가 해외에서 중립경기 열어도 쪽수에서 안 밀릴수 있을지... 그때가 언젠간 왔으면 좋겠군요...

이상으로 중립구장에 대한 뻘생각입니다. 

 

근데 필력은 구리고, 대구FC랑 관련없는 내용이라... 컨텐츠(아티클)탭에 쓰긴 그래서 그냥 자유탭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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