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에 골드 마킹 예쁘기만 한데 뭐가 문제냐?"
연맹 규정 때문에 흰색 원정 유니폼을 계속 쓰기도 했고
그 규정 생기기 전에도 흰색 원정 유니폼 계속 쓰긴 했지
근데 그게 대구FC의 색이라고 말할 수 있나?
구단 홈페이지 들어가면
https://www.daegufc.co.kr/club/emblem.php
구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나오는 이 컬러들
저기서 실질적으로 거의 쓴 적 없는 실버, 블랙 색깔들 빼고
하늘색, 남색, 오렌지색, 금색
혹은 디자인적 측면의 이유로 이 4가지 색깔에서 조금 수정한 컬러들
아주 짜낸다면 창단 2년째인 03시즌
트라브존스포르 느낌 나던 원정킷에 썼던 자홍색까지
"대구FC"의 색깔이라고 하면 이런 컬러들을 말하는 거 아닌가?
"아무런 패턴도 가미하지 않은 순수한 백색" 이 대구의 색깔이었다고 말할 수가 있는가?
막말로 저 유출본 원정킷에서 엠블럼만 바꿔치우면
토트넘 유니폼이 될 수도 있고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이 될 수도 있음.
성남 원정킷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
나머지 골키퍼 유니폼에 들어간 검정, 올리브그린 같은 색감은 더 말할 필요도 없고.
심지어 GK킷은 실질적인 의미에서도 걱정스러운 게 성남FC랑 경기하게 되면 색 구분의 문제가 생김.
"어차피 서로 구분 가는데 왜 굳이 원정팀한테 흰색 원정킷만 강요하느냐?" 라는
팬들의 의견이 많아지면서 원정팀에게도 홈킷을 입을 수 있도록
경기감독관이 OK 하는 경기들이 많아지고 있음.
검정색 유니폼이 홈킷인 성남 선수들에게 원정킷을 입으라고 지시하거나
반대로 대구 GK에게 다른 유니폼을 착용하라고 지시할 수는 있겠지.
전자는 골키퍼는 홈, 원정팀 유니폼과 확연히 구분되는 제 3의 색을 쓴다는 규정에 근거해서 볼 때
GK 유니폼으로 잘 쓰지도 않던 검정색을 뜬금없이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 그림이 이상해지고
후자는 말 그대로 웃기지도 않는 촌극이 되어버림.
다크 그린은 아예 근본조차 찾아볼 수 없는 색깔이고.
그럼 대구와 연관도 없는 이 색깔들을 도대체 어디서, 왜 들고온걸까?
1주일 전 골스튜디오 공식 인스타 계정에 올라온 22년 S/S시즌 프로모션 이미지
마찬가지로 1주일 전 골스튜디오 공식 인스타 계정에 올라온
"골 스튜디오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22년 S/S시즌 시그니쳐 제품
1주일 전 인스타를 통해 공개한 골스튜디오의 22년 S/S 상품 프로모션 이미지
골스튜디오 공식 인스타 계정에 게시 중인 해당 상품 이미지들
골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주문을 받고 있는 신제품들
화이트와 블랙, 다크그린은 대구FC의 색이 아니야.
골스튜디오의 22년 S/S시즌 시그니쳐 컬러지.
포워드 시절부터 느꼈지만
구단은 유니폼 킷스폰서 + 운동용품 + 기타 현물 + 현금 등의 재정적 이익을 얻고
스폰서 업체는 구단 스폰서를 통한 인지도 상승 + 업계에서의 커리어 쌓기
의 윈-윈이 아닌
비교적 작은 업체가 구단을 일방적으로 자기 브랜드의 홍보를 위한 전광판 쯔음으로 생각하고
구단의 역사와 방향과는 상관없는 비교적 뜬금없는 결과물들을 내놓고 있다는 생각은 했음
근데 이건 아니지.
선을 넘어도 많이 넘은거지.
한 팀의 유니폼에 그 구단의 역사와 의미를 담지 못한다는 건
참 슬픈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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