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가야성>
짬뽕 많이 먹지요?
저도 살다보니 많은 짬봉을 먹고 삽니다.
그런데, 머릿속에 떠나지않는 짬뽕 맛이 있어 오늘 소개해봅니다.
가야기독병원. 사람들은 잘 모르는 병원 이름입니다.
저의 조부님이 마지막까지 계셨고, 송현동 일대 의료를 책임지던 곳이죠.
오늘 말씀드릴 가야성은 바로 그 가야기독병원 앞에 있던 식당입니다.
저는 송현동에서 태어났고, 송현동에서 자랐습니다.
나중에 대곡동으로 이사갔지만, 송현동의 그 느낌을 가진 식당에 애착이 갈 수 밖에 없는 환경이긴 하죠.
여기 짬뽕은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짬뽕과 조금 다릅니다.
해산물 위주로 볶아내는 것과 달리 육식, 그것도 돼지고기의 향과 맛이 강하게 들어갑니다.
다 볶아놓고 끓여내오는 집과 비슷할 순 있어도
정말 고기 볶아내는 향이 강합니다. 거기에 묵힌 국물도 아니고..
음식을 받아보면 짬뽕에 묻혀있는 돼지고기에 많은 생각이 들게합니다.
이전에 우리가 쉽게 받아들였던 그런 것과는 다르니까요.
느끼한 것 같으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조화를 이루는 집입니다.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한번 실제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오늘은 상상속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따로 이미지를 업로드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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