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버지 근황) 병버지 오늘 김포가셨네...
https://www.sports-g.com/fjnAL
이날 경기에는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바로 지난 시즌까지 대구FC를 이끌던 이병근 전 감독이었다. 이병근 전 감독은 이날 기술위원 자격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K리그는 매 경기마다 TSG(기술위원)가 배정된다. 기술위원은 해당 경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선수들의 평점을 매긴다. M.O.M 역시 기술위원이 정한다. 기술위원들은 유럽 축구 빅클럽 경기를 분석해 보고서로 제출하고 이를 각 구단 감독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라운드별 베스트11도 TSG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선정된다.
(중략)
이병근 기술위원은 “그래도 TSG라는 직함으로 경기장에 오니 눈치는 좀 덜 보인다”면서 “올 시즌이 시작하고 대구FC 경기를 다 챙겨봤다. 보지 않으려고 해도 눈이 간다. 동시간에 여러 경기가 열리면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을 다 켜놓고 K리그 여러 경기를 한 번에 봤다. 축구하고는 떨어져 살 수 없는 인생인 모양이다. 기술위원을 하면서 새롭게 축구 공부를 해 다시 지도자로 돌아가고 싶다. 받아주는 데가 있을라나 모르겠다”고 웃었다.
그는 올 시즌 기술위원직을 맡으면서 한 가지 조건을 내세웠다. K리그2 경기장에만 다니겠다는 것이었다. 박태하 기술위원장도 이 조건을 받아들였다. 이병근 기술위원은 “K리그1 경기장에 내가 다니면 서로 부담스럽다”면서 “K리그1에 대구FC도 있고 수원삼성도 있다. 그 팀을 분석한다고 내가 경기장에 가면 난감할 것 같아 K리그2만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병근 기술위원은 “감독들이 참 고생이 많다”면서 “우리 집에서 성남FC 클럽하우스 훈련장이 보인다. 거길 가만히 보고 있으면 ‘남일이가 참 스트레스가 많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감독의 운명이지만 힘들 것 같다. 감독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