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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결과를 떠나서 "이 옷(방향성)이 맞다" 생각하면 나가란 말은 잘 않는데...

title: 짤쟁이콘ㅇㅇ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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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18년 안드레, 20년 중후반기 이병근...

결과가 똥이어도 그들이 대구에 입히려는 옷이

대구에게 최선인 옷이라 생각이 들면 

똥같은 결과보고 서운해서 욕은 해도

나가란 말은 안했음  

(애초에 안맞는 옷인줄 알면서

억지로 입히려는 감독이 있을까는 둘째치고...)

 

뭐 애초에, 오늘은 본인이 하려는 축구를 완벽히

구사하기 힘든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오늘같은 상황에 맞는" 축구를 했냐하면 의문임.

오늘도 여전히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하려했고

그로인해 결국 장렬히 전사했다고 생각함. 

 

올해 경기들 떠올려보자면, 

그간 펼친 수많은 경기들 중 경기의 주도권이 

과연 우리에게 주로 있었나?? 단순 볼점유율 말고

진짜 흐름그자체, 감독이 의도한 상황대로 흘러간

경기가 몇경기나 있었는지 몰겠음. 

강원,서울과의 초반양상도 사실상 수비지향인

상대 감독에게 끌려들어간 경우라고 봄.

과거의 김병수가 20시즌까지 우리에게 그랬듯이... 

 

난 갠적으로 우리가 경기 주도권을 쥐고 흔들었던 경기가

감독 혹은 선수진이 막장 일보직전인 팀이라는 특성이 있는 

전북과, 성남전 정도밖에 없었다고 생각함. 

사실 전북전도...우리가 걔들 상대로 미들을 이긴게 아니라

그냥 걔들이 공격을 존나게 못한거지... 암튼

그 외엔 그냥 상대 2-3선들을 신나게 만들어 주는 경우가 빈발하는 중임.  

 

라마스는 과거에 비해 얼탱이 없는 힘조절의 패스를 주는 경우가 늘어났고

(물론 지가 개뻘짓 드리블 치다가 뺏기는건 감독탓이 절대 아님) 

필드 위 2-3선 선수들은 존나게 바쁜데 뛰어주는거에 비해 

경기흐름을 우리가 뺏어오고 있다는 안정감을 좀처럼 찾기가 힘들어짐.  

난 올해들어 우리 선수들이

"일단 템포 함 죽이고 유인하자."는 식의 흐름을 가져간 한 것이

기억이 거의 안남. 그런 경기가 있었어...? 

(애초에 하하 우리의 개빡치는 공 돌리기를 맛봐라! 는 할 수 없는 선수진이니 제외) 

 

오늘같은 경우는 라마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수비헌신이 좋은 미들을 둘이나 뒀으니

후방에 좀 더 무게를 두고서, 역습 위주로 가져가는,

속도를 조절할 줄 아는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기대했는데 

오늘도 여지없이 이진용 김희승을 가지고

상당히 적극적이었다고 생각함.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었나 싶음. 

그게 애초에 수비는 작년부터 약했어서

돌격앞으로 좋아하게 된 김도균과 만나서 시너지를 불러일으키니

제 3자 보기엔 개꿀잼인 난타전이 나온거지. 

그 결과가 안좋으면 저번 강원전 꼴 났을 거라고 생각함.  

 

선수들이 풀컨디션이 되어 4월에 복귀를 한다해도, 

거기엔 현재의 난제라고 생각하는

감독이 원하는 속도감을 내줄 수 있는 미들자원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홍철,이태희,장성원,김진혁,홍정운...)

이런 상황에서 가마가 하려는 축구를 하기가 힘든 상황이며,

대구의 돈빨로는 이러한 미들진 문제를 해결하기는 힘든 상황이라 보기에

가마의 방향성이 이상하다 여겨서

"나ㄱ..." 소리가 자꾸 튀어나오게 되는 거 같음.

 

뭐 홍철정도 제외하면 대부분 돌아오게 될 4월까지 이렇게 해보고 

그러고도 본인의 축구 스타일이 대구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정말 우리 선수진에 맞춰 본인의 스타일을 타협을 보든가,

 

그러지 않을거면 여름전까지 성적은 포기하고서 

기존의 인원들에게 본인이 원하는 축구에 대한 숙련도를 쌓게하며 

"나가", " 가재앙" 이란 비난을 감수하다가

여름동안 구세주 영입을 노리든가 

 

 

감독이 이젠 슬슬 결정할거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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