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회 갔다 온 후기
후기라고 쓰고 일기라고 읽겠음
분명 어제 스토 분위기가 다들 퇴근이 늦고 시간이 안되서 못 온다는 글을 봐서
나 한명이라도 더 가서 에드가한테 힘이 되주고 싶어서 갔는데 5시 40분쯤 도착했는데도 사람들 많아서 1차 깜놀
짐 많다고 선물 사오지 말라는 글을 어제 봐서 빈 손으로 갔는데 줄 서신 분들 선물보고 2차 당황
이번 시즌 유니폼 안사서 스토어 들어가서 이것저것 사면서 사인 받을 유니폼 보고 있는데
에드가 와이프 분이랑 압뚤 들어와서 3차 당황
편의점 가서 과자나 초컬렛이라도 사서 당 충전 하라고 줄 생각이였는데 압뚤이 하늘색 축구공 사려고 하길래
저거 내가 사주고 싶다 고민하던 찰나 알리니님이 밖으로 나가서 스토어에서 고민하다가
알리니님 카드 들고 들어오길래 '익스큐지미 미 유 (축구공 가르키면서) 프레젠트' 못하는 영어로 말하니깐 울컥해 하시면서
땡큐땡큐 하시니깐 나도 울컥....
수줍어서 목례만 끄덕하고 바로 나가서 줄 서고 기다렸는데 6시 40분쯤 되서 에드가 영접..
사인 받고 휴대폰 전광판 어플에 '당신의 완쾌를 바랍니다' 구글 번역기 돌려서 보여주니깐 에드가님 '오~ 땡큐' 하시면서 좋아해주심
사진 찍고 하고 싶은 말 되게 많이 생각했는데 긴장해서 씨유만 남발하고 아무 말도 못함 ㅜ.ㅠ.....
에드가님이랑 사진 찍고 피규어 받으러 가니깐 알리니님이 땡큐 하면서 반가워해주시고 알뚤 옆에 친구도 와서 공 고맙다고 말해줘서 감동..
알뚤한테도 '유 퓨쳐 대구fc 넘버 나인' 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굳어서 씨유 굿럭만 하고 사진 찍고 나옴...
사람들 많이 안 올 줄 알고 끝까지 남아서 노래 이벤트랑 다 하려고 했는데
나 끝났을 때도 줄의 끝이 안보이길래 일찍 나왔네요
- 가까이 에드가 표정 보일 때쯤부터 에드가 중간중간 계속 눈물 닦는거보고 나도 울컥 울컥함..
- 유니폼 사고 마킹 못해서 스토어에 물어보니깐 에드가 마킹 주문 했다고 하더라구요 !
어제 스토보면서 에드가 조금이라도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 와주셔서 진짜 기뻤음
조팡매님 영상보는데 저보다 먼저 오셨던 분들 끝까지 남아계신거 보고 존경심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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