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팅에 대한 의견이 많군..
19년 흡수된 가족팬으로써
코로나 이후 사라졌던 육성응원이 재개되어
기대도 크고 반갑고 그랬음.
갓길에 주차하고 걸어오는 동안
아직 한 시간쯤 남은 경기 시작전 임에도
점점 커지는 북소리와 응원소리는
(연습으로 추정??)
나와 가족들에게 직관 준비를 하라는 신호음처럼 들렸음
경기 중에 스토의 글을 보니
중계에는 대구 응원 소리만 들린다는 글에 뿌듯했음
우리가 성적과 순위가 후달리지 가오가 없나!!!
우리보다 적지않을 듯한 해병대의 머릿수와
군기 꽉 찬 청춘에게서 뿜어져나오는 박수와 함성은
창없는 우리에 갖혀있다가
탈출에 희열을 느낀 짐승들마냥 엄청났지만
그런 보급응원에도 우리의 사제응원은 부족하지 않았음.
(참고로 난 해병대를 사랑함)
전반에 북(타악기 통칭) 쳐주던 눈에 익은 분들이
후반전 갑자기 사라져서
길잃은 고아마냥 당황스러워하다가
위층에서 울리는 북소리는 날 울릴 뻔 했음.
정신차리고 보니 1층에도
2층과 함께 박자 맞춰 리딩해주는 분이 보였음
서포팅과 관련해서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아서 나도 정리 안된 생각을 남겨 봄
진심 고맙고 존경함
북치랴 리딩하랴 깃발 돌리랴 경기 보기도 힘들텐데
걸개걸랴 짐 옮기랴 회의하랴 등등
온갖 정성과 헌신이 있어서
우리는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 됨
18년 19년으로 돌아가서
코로나 직전까지 매진을 기록하던 시절
북소리도 콜도 깃발도 서포팅 없이
장내 아나운서에만 의존했다면
매진도 없었을 것 같음.
짧고 졸린 횡설수설이었음.
반박 시 팔랑귀로 님 말 다 동의할 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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