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대전 인수한 거 모르고 시민구단이라고 하는 게 킬뽀인트임
시민구단이 유지되는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금을 포함해서
어쨌든 시민들이 낸 세금을 예산으로 잡아먹는다
는 시민구단의 태생적이고 치명적인 약점에 대해서
"기업구단에다 팔면 되지!" 하고 꾸준히 주장하는 사람이
정작 자신이 한 주장 그대로 기업구단 전환에 성공한 케이스가 떡하니 있는데
대전시가 대전시티즌을 하나은행에다가 떼다주고 나서
전환 과정에서 행정적 법적 재정적 문제점은 없었는지
대전시 살림살이는 얼마나 나아졌는지, 그 돈 가지고 뭘 더 할 수 있었는지
이런 거에 대해서 주루륵 얘기하면 "그래서 누구
한테 어떻게 팔건데?" 하는 질문은 제쳐두더라도
"팔 수 있으면 파는 게 좋겠네" 하는 반응은 끌어낼 수 있음
근데 2부 강등되고 기업구단 전환한 대전을 1부 시민구단이라고 알고 있는 거 보면
그냥 이 분야에 대해서 정보가 없다고 보는 게 맞음
적어도 "축구단에 돈 태우지 말고 해체하자고 하는 게 표 더 받을지도?" 하고 계산기 두들긴 행동은 아닌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후보자가 모든 현안에 대해서 답변할 준비가 잘 되어있으면 베스트겠지만
더 중요한 사안들에 비해 그깟 공놀이 좀 모른다는데
자꾸 "축구단에 대해 의견 표명해주십시오!" 하고 마이크 들이미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함
들리는 얘기로는 자기가 모르는 분야는 손 안 대고
그냥 해당분야 전문가한테 맡기려 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게 변병주가 아닌 이상
이재용이 삼성라이온즈 유신삼성 보고 "비서실장, 우리 스포츠팀도 운영해요?" 하는 밈처럼
쥐 죽은 듯이 숨만 쉬면서 어그로 크게 안 끌고 "예산 축내는" 게 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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