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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야유에 대한 고찰

title: 이근호루이닝요근호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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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있었던 강원전 경기를 다시보면서 야유 응원(?)에 대한 고찰을 해보기로 함.

 

 

강원 공격수들이 공을 잡고 공격해 들어올 때 야유가 들리고, 특히 강원 에이스인 김대원이 공을 잡고 우리 패널티라인에 있을 때 야유가 더 크게 나오는걸 중계화면에도 잡혔는데.

 

 

야유에 대한 근본적인 모습부터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축구 경기장에서 팬들이 야유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가장 근본적인것은 [우리는 너를 호응하지 않는다] 이다.

 

 

그러면 그 선수를 호응하지 않는 이유가 뭔가를 찾아봐야한다.

 

 

정승원의 경우에는 팀에 피해를 주었고 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기에

 

[너는 대팍에서 우리한테서 호응받을 생각마라] 라는 의미로 야유를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강원 선수들한테 한 이유는 앞선 야유의 근본적인 이유에 부합하는가?

 

 

이 답을 내놓기 전에 [우리는 왜 호응하지 않고 야유를 하는가] 에 대한 얘기를 해야겠다.

 

 

우리가 한 선수에게 야유를 하는 이유는 크게

 

1. 그 선수가 우리팀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거나

 

2. 그 선수가 비매너 플레이를 일삼는다거나

 

3. 우리 팀을 폄하하거나 깔보았을 때

 

즉 우리에게 심적으로 피해를 주었을 때, 쉽게 말해 아니꼽게 보았을 때 야유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본 질문으로 돌아와, 오늘 강원 선수들은 야유를 받을 이유가 있었는가? 야유를 받는 이유에 부합하는가?

 

결론은 아니다. 

 

 

그들은 프로 선수이고 본인의 자리에서 본인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그리고 심지어 오늘 경기도 상당히 매너있게 플레이했고

 

우리랑 어떠한 구설수도 엮이지 않은 선수들이었다.

 

 

자신의 프라이드로 강원을 대표해서 뛰는 선수들이 대구에 와서 아무 이유없이 야유를 받아야 하는가? 

 

 

우리 선수들이 원정가서 상대팀한테 야유를 받으면 기분좋겠는가?

 

 

상대 공격을 방해하기 위해, 에이스를 견제하기 위해 야유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예전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상대방이 공을 잡으면 야유를 했었다. 이유는 상대의 기를 죽이기 위해서 였는데

 

그게 어느순간 없어진 것이 [상대팀에 대한 예의] 라는 인식이 생기고 나서 부터였다.

 

 

상대 선수가 먼저 비매너를 한다면 우리도 그에 합당한 야유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나서서 상대를 야유하고 예의없는 짓을 해도 되는건 아니다.

 

 

우리 팀을 위해서 상대의 공격을 방해한다는 순수한 목적으로 야유를 한다고 하지만, 축구에는 스포츠정신이 있다.

 

 

스포츠정신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경기를 보는 관중들에게도 필요하다. 

 

우리는 좀 더 상대팀 선수들에 대한 예의가 필요해 보인다. 물론 그쪽이 먼저 도발을 하거나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도 지킬 필요가 없다.

 

 

- 3줄 요약 -

 

1. 상대 공격을 방해하기 위한 순수한 목적의 야유라도 그것은 상대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2. 상대가 먼저 예의를 차리지 않았을 경우 야유로 응대하는 것이지, 우리가 먼저 야유를 해서 비매너를 할 필요는 없다.

 

3. 비록 상대팀일지라도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그들의 플레이와 직업을 존중해줘야 하며, 적어도 야유는 하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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