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이집트전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희귀한 기록
1987년하면 무슨 생각이 나는가?
이게 생각나겠지? 맞다. 그런데 1987년엔 또 다른게 있다.
당시 명칭은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로, 참가팀 규모가 대체로 널을 뛰었지만 축구협회 초청으로 각 국 A팀 혹은 유명 프로클럽이 2개 조로 나눠서 리그전을 펼친 후에 4강-결승을 치뤄내는 대회가 그 해(1987년)에 16회 대회가 개최되었다.
한국 대표팀은 마산공설운동장(현재 창원NC파크 자리)에서 이집트와 붙었는데, 아뿔싸! 마산이라함은 5.18의 전초전격인 부마항쟁의 발원지 아니었던가. 1987년 당시에도 당연히 뜨거웠던 도시 중 하나가 마산이었다.
전반 경기도중 이집트 선수들이 하나 둘 쓰러지고 기침을 하기 시작하는데, 근처 도심지에서 화염병이 날아다니고, 경찰이 최루탄을 쏘고 하던것이 경기장에 날아든 것. 주심이 하프타임때 경기를 끝내버렸는데, 주최측이 정신못차리고 다음 날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속개하려고 하자 이집트가 항의하는 일이 발생, 결국 0-0무승부로 마감되었다나.
그 다음 이집트전은 네덜란드계 한국인감독 조봉래체제에서 펼쳐졌고,0-1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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