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평가 간다.

1. 세징야

킹갓더제너럴풋볼, 축구 그 자체. 대구 공격의 핵. 브라질에서 날아온 대천사.

 

2. 에반드로

두번째 홈경기 임팩트가 나빠서 욕을 많이 먹는데 사실 기본기가 매우 좋아 보임.

게다가 절치부심한건지 머리 빡빡 밀고 나오는거 보고 추가점수 줬음.

포항전때는 진짜 이빨 꽉 깨물고 뛰어다니는게 느껴지더라. 수비진까지 내려올 때도 있었음.

 

사실 축구 센스나 지능은 확실한게 수비 빈틈을 노리는 거나 들어오는 패스에 대한 볼 키핑이 매우 예리하고 정확함.

박태홍이 긴 패스로 넘겨주는걸 터치 한번에 각 잡고 지체없이 슈팅 때리는거 보고 입이 떡 벌어지더라.

 

다만 주력이 느려서 역습 상황에서 에반드로가 공을 잡고 시작하면 흐름이 끊기는 건 사실ㅠ

근데 주력 문제는 에반드로의 탓이 아닌게, 아니 무슨 원톱 포워드가 미들까지 내려와서 공을 받아가야 되나 싶음.

보는 나도 답답한데 자기도 하도 미들이 실종되다보니 답답해서 내려온 느낌?

 

개인적으로 에반드로를 대체하기 전에 먼저 대체할 용병(ㄹㅇ)이 있기에 감독이 전술적으로 푸는게 더 효율적일듯.

세징야나 레오, 신창무, 김선민 같은 선수들이 2선에서 지원을 잘 해주면 살아날거 같음.

근데 문제는 대구의 2선이 포항 같이 중원 두터운 팀을 만나면 완전 지워지다보니.....

 

그리고 역습인데 원톱이 재빨라야 되지 않냐고 하시는 분들..

생각해보면 주력도 좋고 키도 큰 선수면 리그에서도 드문 선순데 대구에 안오는게 현실 아닙니까..ㅠ

 

3. 레오

용병이라 함은 자고로 팀 스타일을 선수 능력을 통해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데려오는 선수인데 레오는 그냥 한국선수보다 못해보임.

김경준이 훨씬 드리블 잘 치더라. 주력이 빨라서 뭐 치달은 되는거 같은데 마무리, 크로스 뭐 다 안 됨.

스피드, 수비가담, 활동량은 좋은데 드리블, 슈팅, 공격센스, 패스, 시야가 거의 제로인듯...

골 넣은 것도 보면 정우재, 세징야 0.9골이고..

 

압권은 포항 수비 실수로 골키퍼랑 정면으로 마주쳤는데 오히려 수비진 쪽으로 달려듬.

슈팅 각도를 지가 좁혀놓고 때굴때굴슛 때리는거 보고 이거 뭐 승부조작이냐? 싶더라.

 

근데 또 후반 막바지엔 시저스도 하고 센터서클에서 슈팅도 날리고.. 체력이 좋아서 그런가 혼란스러운 용병임...

조커로 쓰면 좋긴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