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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S3석 다툼에 대한 저의 다른 관점입니다.

하늘색꿈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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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간만에 S석에 갔습니다. 울산전이기도 했고.

 

경기 시작과 더불어 앞쪽편의 한 남자가 일어서서 계속 방방 뛰면서 응원하더라구요. 

 

열심히 응원하는구나 싶었는데,

 

그 바로 뒤쪽에 가족 관람객이 있었어요. 부모님과 어린애기 두명.

 

응원하는 남자 바로 뒤에가 하필 애기라서 잘 안보였는지 부모님이 좀 앉아달라고 부탁을 한 모양이에요.

 

솔직히 계속 서서 응원하는게 옳냐 그르냐에 대한 것은 의견이 갈릴 문제라, 이거에 대해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충격을 받은 건 그 응원남의 행동이었습니다.

 

얼굴을 보니 앳된 것이 고등학생? 정도로 보였는데 뒤쪽의 부모와 애를 아주 죽일듯이 노려보면서

 

응원 안할거면 왜 여기있냐 다른데로 가라며 고래고래 악을 지르는 거였습니다.

 

그냥 좋게좋게 설명하고 타협해도 될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더 충격적인 것은 옆의 일행(아마 아버지신듯?)이 그러지 말라며 말리며 타이르시니까

 

아버지한테도 막 소리를 지르면서 대들더라구요. 

 

거리가 있어서 아버지가 어떤 말씀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를 향해 막 "시끄러워!!!" 하면서 악을 지르는데;;;

 

정말 놀라 자빠지겠더라구요.

 

거기서 끝난게 아니라 하프타임이 지나서까지 막 아버지랑 싸우는데

 

아버지한테 "그럴거면 돈 더 주고 E석으로 가든가!!!" 하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얼마나 크게 소리 지르는지 거리가 좀 있는 저한테도 생생히 들렸는데 뒤쪽의 애기 가족은 정말 어땠을지....

 

제가 만약 뒤쪽의 가족의 가장이었으면 차마 애들 앞에서 싸우진 못했을거고

 

그대로 그자리 뜨고 두번다시 애들 데리고 축구장 안갔을 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자칭 찐팬 혹은 광팬이라는 사람들 중에는 축구에 관해서는 무조건 자신의 생각이 옳고

 

그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어떤 식의 행동을 해도 괜찮다라는 특권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 인간들이 모여서 고이면 얼마전 수원의 서포터의 불미스러운 사건과 같은 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결국 그런 일들이 구단과 팬들 전체의 이미지를 망치는 것으로 이어지구요.

 

축구 선수든 팬이든 ....축구 이전에 인간이 먼저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같이 응원하러 온 대구 팬들끼리 조금만 더 예의와 배려심을 갖고 행동해서 서로서로 좋은 기분으로 구장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관객석에서 이런 불쾌한 경험 두번다시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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