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보고 느낀 점 정리
- 김영수 주심 정말 매끄럽지 못하게 운영하지만 세계적인 심판이 와도 몸을 아끼지 않고 땅바닥에 대가리 쳐박으며 막는 수원 삼성한테 모래알 수비인 대구가 졌을 것.
- 어느 순간부터 홍정운은 애증의 대상도 아니고 예전 국대의 장현수 마냥 실수투성이, 트롤, 욕받이가 되어버렸다. 안정감이 없다. 실수하고 달려갈 때 속도마저 안습...
이제는 홍정운<<조진우
- 대구FC라는 팀에 수비 전술이나 수비수들끼리 팀으로서 약속된 무언가가 있긴 한걸까? 튀어나오고 하프스페이스 공간 허용하거나 슛각 내주는 것 말고는 보여주는게 없다. 코칭스태프는 수비수 개인기량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 수비 문제와 직결되는 부분인데 전문 미드필더의 보강이나 투입없이 자꾸 전방의 공격력과 영입된 외국인에만 의존하려고 불균형된 시스템 문제로 이진용에게 과부하, 그 빈 공간을 센터백이 튀어나와 메우려니 뒷공간.. 악순환이 된다.
- 대구는 현재 포백전환이 불가능한 팀이다. 3백이 중앙수비가 한 명 더 많아서 포백보다 수비적인거 같지만 측면 선수가 전진된 미드필더 자리에 위치하며 개인돌파와 전진드리블보다는 주변 동료와의 연계에 특화된 대구 선수들에겐 측면-미드필더-공격수 등의 삼각 연계가 포백보다 더 자주 이뤄지는 3백을 현재 쓸 수 밖에 없다.
- 대구FC는 어느새 색깔을 잃었다. 국내 선수들은 터치도 거의 없이 외국인한테 맡기는거랑 그나마 키 큰걸로 뻥축구 세트피스 말고는 다른 팀과 비교했을때 가진 색깔이 없다. 그나마 막판에 나온 김희승과 오후성이 무색무취한 국내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 나는 가마아웃은 아닌데 반복된 미드필더 얘기 일지도 모르지만 3백의 전술 핵심인 중앙 미드필더 자리 스쿼드 구성을 이 따위로 해놓고 이병근이 감독하건 가마 감독이 하건 뭘 기대하는건지? 가마도 투자가 있어야 빛을 본 감독.
- 리그와 현대 축구 트렌드에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과 불균형한 선수단 및 시스템 문제로 외국인 몰빵을 통해 무마되었던 고름들이 터져 출혈로 터지기 시작한 듯. 고재현이 팀 내 최다 득점자라도 팀이 개판이면 오늘처럼 빛 바래면서 조용할 수 밖에..
씨1ㅂ 그렇지만 일요일날 간다 ㅅㄲ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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