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가 나서 이제야 감정 추스리고 쓰는 후기
대구에 살 때는 주중 주말 경기 할 거 없이 자주 갔는데 서울로 올라가고 나서는 마음 먹어야 올 수 있는 곳이니까 개막전이후 처음 왔는데 진짜 최악이었는 경기.
처음에 입장했을 때는 비가 와서 꼭대기에 가서 친구랑 같이 닭강정 냠냠하면서 대팍 너무 오랜만이라 떨린다 이 하늘색 너무 좋다 이러고 있었는데•••
경기가 시작되니까 ,,, 나는 어느 순간 욕을 하고 있었고 S석 처음 가봤는데 다음 번에 S석 갈 때는 스탠딩이랑 좀 더 가까이 가야겠다고 생각한 게 응원소리가 들리는데 명확하게 안 들려서 한박자씩 늦게 반응하게 되는 게 좀 슬펐고 ...
후반 중간부터였나 어느 순간부터였는지 모르겠는데 너무너무 화가 나서 손에 들고 있던 손풍기를 꽉 쥐면서 화랑 울음을 너무 참았고 내가 이런 경기 보려고 왔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내가 대팍만 오면 경기력이 왜 박살나는 것인가 .. 진짜 내가 안가야하나 하는 생각이랑 아니 니들이 잘하면 되잖아 ? 하는 생각 막 드니까 너무 화가나서 눈물이 나올 거 같았음
일단 ㅈXX씨는 도발하면서 나랑 눈 마주쳤는데 눈 하나 안 피하더라 ㅋ 지가 골 넣은 줄 ㅋㅋㅋㅋㅋ 내가 계속 사진 찍어도 돼요? 저작권 개념이 뭐야 ? 이런 식으로 물어보니까 주위에서 웃는 소리에 사실 살짝 민망하기도 했지만 나는 걔가 너무 싫기에 멈출 수 없었고 ,, 끝까지 그 놈이 어떻게 하고 가는 지 보려고 마지막까지 있었는데 훌렁훌렁 원정석에 지 유니폼 잘도 벗어주더라 헉 이러다가 고소당하는 거 아닝가 몰라;;
그리고 심판은 진짜 눈이 없는 건지 하나도 안 공정하고 다 다른 판단에 우리한테만 옐카를 뿌리고 걔네가 시간 끌고 누워있어도 옐카 하나 안 주더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본명으로 영수야 정신차려 영수야 영수야 불러도 모른 척 하더라ㅜㅠ
만약 본인 주위에 있었는데 내가 욕하는 거라든지 심판이나 그 놈한테 또는 그 팀한테 했던 말들이 불편했다는 사람 있다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기도,,
솔직히 말해서 뭐 선수들이 제일 이기고 싶겠지 하는 실드 칠 수 있지만 나는 못 치겠는 게 선수들은 뛰면서 돈이라도 받는데 나는 교통비 티켓비 진짜 다 들여서 가는 거고 내 목소리 터져라 응원하는데 그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 한두번 반복은 오케이지만 이게 계속 되니까 팬들이 실망한 것도 큰 거고....
사실 타구단의 많은 선수들이 대팍이 진짜 위협적이고 너무 경기하기 힘들다 라고 표현하는데 ... 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경기였음 그만큼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한다는 건데...
난 인천전은 못가지만 강원 원정 갈거고 원정 이길 때까지 쫓아갈 수 있을 때까지 쫓아갈 거니까 승삼으로 보답했으면 함. 인천전은 악을 쓰고 이겨라.
나는 왜 대구에 진심이 됐을까 공놀이를 왜 시작했을까 ...
근데 그래서 나는 오랄라 언제 할 수 있는 건데 ?
20년 입덕 - 코로나
21년 - 코로나
22년 - 원정 + 대팍( 개막전 + 오늘 )
마지막으로는 귀여운 리카 빅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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