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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이제 집에 왔는데... 스토 폭팔중?

TheFinalE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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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분노,아쉬움 없이... 현타도 일순간 지나고.

우리팀은 지난 몇년간 에드가/세징야가 하드캐리 하면서.

데얀/김대원으로 화려하게 데코레이션 했으나.

 

이제 뻔한 방정식에 상대가 더 잘하는데 도리가 없고.

경기때마다... 이젠 놀랍지도 않은 뇌절수비가 돌아가면서 나오면.

그걸 또 상대팀은 놓치는 법이 없고... 예년 같으면 인천과 대구의 상황이 정반대 였을텐데.

 

어쨌든 인천에게 홈에서 2패, 시즌 전적 1무2패면... 여전히 A그룹 6강권에 있는 인천과는 올해 더 만날 일도 없고.

에드가의 리드미컬한 몸싸움 후 원킬과, 세징야의 1/4박자 빠르고 과감한 킬포가 없는 상태에서.

선수들은 여전히 열심히 뛰지만, 결과는 예년과 달리 우리에게 오지 않고.

 

무엇보다 뭔가 만들어서 되는게 하나도 없이, 오로지 경합과 투쟁으로 얻어낸 우당탕탕식 공격으로.

오늘 2골이나 넣었으면 졌어도 다득점에서 +2를 더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고 있으나.

경기력 자체만 놓고 보면... 지금 리그에서 3약을 꼽으라면.

 

솔직히 수삼,성남 포함해서 우리다.

2골 넣으면 3골 주고.  1골 넣으면 2골 주고.  후반늦게 동점골,역전골 넣으면.

여지없이 상대 직관팬들에게 영원히 추억될 극장골을 허용하거나.

그도 아니면 심판이 갑자기 귀에 손 얹고 한참 시간 끌다가, 네모 그린다음 PK 선언하고 골 주는 올해의 그림.

 

파이백에서 최전방으로 뻥 차놓고, 경합에도 계산된 우리만의 방정식이 있다지만...

지상이든 공중볼이든 전방 경합 쳐놓고.... 그 사이 미들과 수비후방이 재빠르게 간격을 좁혀서, 다시 뻥 놓고.

그러다 지상으로 세컨볼 떨어지면... 윙백,미들,2선까지 죄다 발을 크로스로 엊각으로 들이밀어 우격다짐으로 볼 뽑아낸 후.

우리 공격으로 볼을 튕겨주면... 경합 이후 볼 방출 상황이라, 사실상의 전방압박 후 볼탈취에 이은 최전방 재역습과 비슷하게 가는데.

 

거기서 결정을 내주던게 세드가 였고, 데얀과 김대원까지 있을때... 최전방의 화력은 무시무시 했으며.

그 때에는 좁은 공간에서도 볼 배급과 삼각패스로 부분적인 탈압박이 되던.. 츠바사,황순민,류재문 같은 유닛들이 있었다.

 

지금 이 정도로 막히면.... 볼던지기+우격다짐+순간역습으로 더 이상 안된다는 것이다.

세징야도 여타 자원이 공존될때 위력적이지, 세징야가 가는 곳마다 집중견제에... 세징야 2-3선으로 내려오면.

그때는 제카만 죽어라고 담그는 현실에서... 빠르게 측면을 접수해줄 윙포워드 성향의 자원도 없는 마당에.

공격전개 루트 자체가 안보이는데... 좀 더 쉬면? 세징야 돌아오면? 분위기가 좀 바뀌면?... 다시 잘될거란 기대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자원은 총동원해서 적극적으로 로테이션 해야 한다.

오늘 지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선수들이 필요한 만큼은 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부의 세계에서 승패는 태생적이야 어쩔 수 없다고 치면... 과거의 영광만큼, 오늘의 슬픔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다음 경기가 전혀 기대되지 않고... 그냥 근근히 잘 버텨서, 유득점-무승부에 승점1점이라도 가져오면 난 그걸로 만족될 것 같다.

대팍에서 여기까지 걸어왔더니 디지겠네 진짜.  선수들은 더 힘들었겠지.  이해하자, 잊자, 기대 안하면 상처도 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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