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마음도 허해서

올해로 40대 중반에 접어든 고3 초6 두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대구FC의 현상황과 구단주 이슈로 얘기가 많은데 비도 오고 몇글짜 남깁니다.

아이들 손에 이끌려서 대구축구 처음 보게됬고 그때만 해도 보호자의 입장(?)이랄까 대구FC에 대한 애착이 크지는 않았죠 작년부터 홈전경기 가까운 원정 다니기 시작했는데 저도 모르게 대구FC와 사랑에 삐지게 된거 같습니다. 코로나때문에 힘들고 스트레스받는데 해소할 곳도 없고.. 지금은 애들보다 기간은 짧지만 깊이는 제가 더 깊다고 자신합니다. 지난 토요일 울산원정 경기끝나고 그겨울 부르면서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하늘도 울고~ 저도 울었습니다. 선수들 정말 죽기살기로 뛰는데 결과는 않좋고 너무 안스럽고 마음이 징하더라구요~~

일본다녀오면 반드시 반등할거라고 기대합니다.

제가 두서없지만 글을 남기는 이유는...누가 찍었든 지금 구단주는 홍준표시장이시니 스토에서 같은 대구FC팬으로써 아군아니면 적이라는 식으로 우리끼리 말싸움 할게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더 힘낼수 있도록 대팍에 더 많이 모이고 더 큰 목소리로 응원했으면 합니다.

내분이 일어나서 모래알 처럼 흩어지는 구단과 팬이 아니라 진정 하나되는 모습으로 남은 경기 최대한 성과내고 우리가 바라는 바를 떳떳하게 요구했으면 합니다. 우리선수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마지막에는 웃으면서 다음 시즌 기약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두서없지만 몇마디 끄적여봅니다~  할수있다!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