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로 찾을 수 있는 점은

발밑으로 하는 패스나 드리블 능력이 좋은 선수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결국 해답은 제카-김진혁 투톱 전술이 될 것

 

특히 수비라인 조진우 - 홍정운 - 정태욱 의 근성과 제공권, 대인 방어 능력까지는 존중하지만 멀찍이 상대가 압박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자기들끼리 패스 삑사리나고 잔실수가 잦은거 보면 수비라인에서 부터 빌드업은 롱볼말고 불가능. 

 

가마가 추구하던 새로운 패러다임, 전방 압박과 좁은 간격을 통한 공격 축구는 현재 대구 선수단으로 그 어떤 감독이 와도 어려울 것이란 부분.

 

특히 가마가 나갈 때는 스쿼드의 어려움을 이야기 해놓고 정작 시즌 전 목표를 우승으로 잡은거나 최고 장점을 수비라 내세운걸 봤을 때 K리그를 과소평가 한 부분과 자신이 추구하려던 것과의 큰 괴리감, 뒤늦은 사태 파악 역시 부족한 전력만큼 가마 감독 본인의 실패 원흉이 된 듯.

 

최원권 감독대행은 갑작스런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혹한 일정 속에서 엉망이 된 전력으로 울산에게 0-4로 진 팀을 전북과 한 점차 연장승부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아야 할 것.

 

하지만 비슷한 순위의 다음 리그 경기 김천전에서 회복은 물론 악조건이 많고 전력 차이가 심한 오늘 전북과의 경기와는 달리 단순히 지키는 것 이상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컨셉과 전술 시스템 구축 역시 절실해보임.

 

개인적으로 페냐는 아직 조커로서 투입이 좋아보이고 활동량이 많지만 현재 득점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고재현을 내려서 하프스페이스 공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통해 전방 외국인들과 측면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하거나 산발적으로 박스 안 숫자싸움 하게 해주는 것도 현재로서 좋아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