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머구FC의 사업보고서를 보신적 있으십니까?
최근 성남FC의 연고이전 문제로 옆동네가 난리임. 포텐에서 달리는 댓글 중 많은 수가 시민구단의 자생력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있음. 시민구단의 자생력은 재무제표에도 나타남. 우리구단의 경우에도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안타깝기도 함. 우리구단의 경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숫자로 보고자 함.
우선 평균관중수의 순위임. 대구의 경우 시민구단 중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K리그 전체에서도 4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음. 이러한 관중수는 수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2022년 반기사업보고서 중 일부>
위 항목은 대구FC 사업보고서 중 '매출 및 수주항목'임. 관중수가 시민구단 중 1등이라서 '입장매출수입'의 비중이 상당함을 알 수 있음. 관중이 많이 올 경우 사람들이 그만큼 많이 사게됨. 그래서 자연스럽게 '상품판매수입'도 증가하게 됨. 또한 대구FC는 광고수입의 비중이 가장 큼. 사람들이 많이 오게 될 경우 그만큼 광고에 노출되는 사람도 많아져서 기업 입장에서는 더 많은 광고를 하게 됨.
<2019년 사업보고서>
하지만 코로나가 구단에 미친 영향도 크다는 것을 볼 수 있음. 제19기는 코로나 발생 원년임. 2019년 구단의 입장료수입은 약 25억이었음. 코로나때문에 해당 수입이 2.9억원으로 감소함. 코로나때매 입장료 수입의 88%가 날아감;;;
<대구FC 2022년 반기 손익계산서 중 일부>
올해 대구FC는 코로나에서 어느정도 회복기에 접어들었음. 관중수를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지만 입장료수입이 증가하고 있고 그게 자연스럽게 기념품수입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음.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론 우리구단은 프로구단으로서 수익모델에 따라 열심히 수익을 내고 있다고 생각함. 다만 티켓값 자체가 낮은편에다가 사람들이 문화에 대한 지출에 인색한 경향이 있어서 엄청 높은 수익을 내고 있지 못한편이라고 봄.
포텐에서 시민구단의 자생력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할말이 많음. 하지만 우리구단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성과를 뽑아내고 있다고 갠적으로 평가하고 싶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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