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말하지만 클렌징이 필요하다
예체능 계에서 공연끝나고 나면 아무리 흥행이 되든 흥행실패를 하든 클렌징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함께 일하는 것이기에 안좋은 일이 있었으면 서로 잊어버리고 너무 친밀해져서 일에 지장이 갈 것 같으면 조금은 멀어지는 과정
지금 상황에서 밑에 있는 글처럼 훈련 더 열심히 하는 건 체력도 소모될 뿐 아니라 내가 그 고생을 했는데 찬스를 날릴 수 없다는 부담감에 중거리 시도가 줄고 확실한 찬스에서 발에 힘이 너무 들어가 홈런 해버리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지혜로운 운영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잡아야 할 경기가 있을때는 확실히 잡고 자존심 상하지만 객관적으로 잡기 어렵겠다는 팀이 있는 주간은 클렌징과 회복훈련에 집중하는 게 어떨까?
인간신체라는 게 사실 감정과 생각의 지배를 많이 받기 때문에 골 먹히면 공격수는 한 골 넣어야지 의욕 넘치지만 수비수는 패배감이 온 몸을 휘감음
공격수는 아무리차도 골대 맞고 나오면 해도 안된다는 무력감이 드는 것이고 그럼 120프로 뛸 수 있는 걸 80프로만 뛰어도 힘들어서 못 뜀
원권코치가 우리 자체가 이미 많이 망가져 있었다는 점에서 프론트랑 의견차이가 조금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와중에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욕 박을수도 없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클렌징하고 심리상담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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