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최원권 대행의 처절했던 외침…11위 대구의 발버둥이 시작됐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68/0000881488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퇴근길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팬들이 선수들에게 사인받는 사이, 한쪽에서는 야유와 비판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다. 그리고 인터뷰를 마친 주장 세징야가 팬들 앞에 섰다. 세징야는 “가족은 잘하지 못할 때도 함께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책임감 느낀다. 반등할 수 있도록 목숨을 다해 노력하겠다.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이 상황을 극복해나갔으면 한다”고 다짐했다.
최 대행도 마이크를 잡았다. “정말 괴롭다”고 말문을 연 최 대행은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보인 뒤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대구에 온 지 10년 됐다. 가장 힘든 상황에 (대행을 맡아)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피해 갈 수 없다. 결과를 내지 못하면 내 미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직 경기가 남아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안 되겠느냐”라고 간절함하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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