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자유

클래퍼가 문제가 아니라 골대 뒤 목소리의 문제였음

title: 현풍고 (대구FC U-18)여기에닉네임입력 650

56

6

19시즌 막판에는 다들 미쳐서 소리 꽥꽥 지르고 사방팔방에서 응원가 불러대다 보니까

서포터든 하드팬이든

축구는 관심없고 요새 여기 핫하다 해서 오늘 구장 처음 와본 인스타 힙스터든지간에

콜리더 주도로 응원가가 시작되면 일단 다같이 따라불렀었음.

 

가사를 모르면 모르는 데로 흥얼거리고

클래퍼 받았으면 그거 쳐서 박자도 맞춰가고

누가 부르고 누가 안 부르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걍 존나 경기장 분위기 자체가 미쳐있었음

 

코로나로 현장 육성응원 2년 쉬고 와보니까

여러 모로 관중석 분위기가 19시즌 처음으로 롤백된 느낌이었음

 

"깃발 내려주세요" "시끄러우니까 북 좀 안 치면 안 되요?" 하는 소리도 많이 나왔었고

 

* 그 사람들 뭐라 하려는 거 아님. 그 분들도 돈 냈으면 축구 쾌적하게 관람하게 볼 권리가 있고

그 분들 입에서 자발적으로 "마 깃발 나부끼고 응원가 사운드 빠방하게! 이기 쾌적한기다! 아나!" 소리 나오도록 만드는 게 개인적인 목표임

 

 

뭐 더 얘기하면 그 때 직관왔던 사람들 흉이나 보는거니 줄이고

그 때 클래퍼가 문제점이 뭐였냐면, 응원가를 아는 사람은 응원가를 부르는데

응원가를 모르는데 클래퍼를 받은 사람은 클래퍼만 친다는 거였음

 

아 물론 경기력 좋고 관중석 분위기 좋으면 몰라도 알음알음 따라부르면서 익히시겠지.

근데 올해 우리 경기력 순위 다 좆박았었잖아. 누가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축구를 하신 덕분에.

 

응원의 열기에 있어서 클래퍼라는 요소가 오히려 안 좋은 쪽으로 작용한다고 생각이 들었음

때마침 구단에서도 돈이 떨어진건지, 아님 응원에 도움 안 된다고 생각한건지 클래퍼 제공을 안 하기 시작했고.

 

 

근데 우리 10경기 무승 박고 쭉정이 턴 게 아니라,

함께 대구FC 빠질할 수도 있었던 잠재적 고객이자 응원의 동지들 많이 잃어버린 후에

골대 뒤 분위기가 오히려 뜨거워지고 독해진 건 있음.

 

어디까지 가나 한 번 보자, 도대체 언제 원정승할껀데 하고 악으로 깡으로 남은 사람들

그 와중에도 평일 홈경기 3천, 주말 홈경기 5천 7천씩 온 건 진짜 대단하기도 하고 다행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독해지니까 응원가 부르는 비율도 높고 목소리도 커짐

다행스럽게도 5대0 참사를 제외하면 연패도 끊어내고 전반적으로 성적도 반등했고.

 

 

오늘 경기 응원하는 거 보면 

결론적으로 클래퍼가 응원가 소리 작았던 거의 원인이 아니었음

거의 대부분 언제나 원인은 축구를 못해서였고, 축구를 잘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거였음.

신고
6
56명이 추천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목록
분류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날짜
공지 새로 생긴 응원가들을 따라 해보자. ⚽🌞🥳 20 title: 2024 금메달우리집고양이갈치 +55 5724 24.04.29.09:44
공지 후원 안내 공지 title: 토사장전용대구스토 +126 4107 24.05.27.09:04
공지 대구FC 서포터즈 응원가 목록 6 title: 바선생님맨날깨지는대가리 +101 30943 24.05.27.19:39
공지 DAEGUSTO 통합공지 (22.04.22. 수정) title: 음머어어어DAEGUSTO +47 21310 24.05.27.09:14
공지 대구스토의 제휴 사이트 안내와 모집 공지 (24.05.27. 수정) 9 title: 음머어어어DAEGUSTO +45 22015 24.05.27.19:37
인기글 재원이 장기자랑 한 듯 ㅋㅋㅋ 13 title: 세징야 신징야신 +53 790 24.06.09.00:17
인기글 훈련중에 손흥민 선수: "재원아 파이팅이라고 하시잖아" ㅋㅋㅋㅋㅋㅋㅋ 7 title: 황재원 (22)황재워이 +59 948 24.06.08.20:06
자유
normal
title: 이병근 - 세레모니솥동의난중일기 +10 426 22.10.24.21:32
자유
normal
title: 빅토리카 - 두둠칫대구미라클 0 160 22.10.24.21:31
자유
image
title: 대구FC 엠블렘 (10주년 기념)Panglaejongsin +38 496 22.10.24.21:28
자유
normal
title: 바선생님솥석열 +12 191 22.10.24.21:27
자유
normal
title:  움직이는 엠블렘대프리카 +11 319 22.10.24.21:22
자유
image
title: 세징야 신징야신 +60 815 22.10.24.21:17
자유
image
title: 세징야 신징야신 +84 853 22.10.24.21:15
자유
image
title: 요시(노)콘조르지누우우 +42 536 22.10.24.21:13
자유
image
title: 2024 금메달우리집고양이갈치 +28 358 22.10.24.21:09
자유
image
title: 요시(노)콘대륜고의자랑고재현 +62 606 22.10.24.21:04
자유
normal
title: 황재원 (22)병신을보면짖는개 +15 285 22.10.24.20:59
자유
image
퐈퐈 +73 644 22.10.24.20:58
자유
normal
title: 빅토 - 클로즈업정기자 +42 706 22.10.24.20:56
자유
image
title: 바선생님리카인형언제재입고.. +1 247 22.10.24.20:54
자유
normal
title: 슉..슈슉... 에드가카리스마최원권 +10 225 22.10.24.20:53
자유
normal
title: 세징야 신징야신 +23 303 22.10.24.20:47
자유
file
title: 황재원 (22)병신을보면짖는개 +23 499 22.10.24.20:47
자유
normal
title: 슉..슈슉... 에드가2023슈퍼매치는2부.. 0 89 22.10.24.20:44
자유
normal
title: 리카 - 클로즈업가나다라 +6 272 22.10.24.20:43
자유
normal
title: 이근호22근호 +12 250 22.10.24.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