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치인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사실 우리 대구 수비 선수들 정말 좋아하고 팬이지만... 발밑과 빌드업에서는 할 말이 없다.
경기내내 통틀어 봐도 단순 걷어내기 식의 롱 킥이 90%가 넘는다. 아무리 역습 일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좀 심각한 수준.
그런 와중에 힘도 좋고 속도가 있는 제카가 루즈볼을 잘 갖고 와줘서 최소한 점유율을 통한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할 수 있었는데 비슷한 유형의 타겟맨이라 할 수 있는 김진혁은 출전 자체가 불가능하고 이외에는 상대 수비와 힘으로 부딪혀 공을 가져와 줄 선수가 전무한 상태인데 이대로 1군 무대에서 보기 힘들 것 같은 정치인이 사실상 잔류를 결정지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기회를 받았다.
정치인이 공격 포인트도 적고 교체로 나왔던 경기들에서도 줄곧 부진한 모습이었는데 일단 제카의 역할을 현재 남은 선수들 중 그나마 잘해줄 확률이 높은 선수이기도 하고 가장 시급한 상황에서 선발로 기회를 받을 만큼 최원권 감독 앞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훈련 때 보여줘 폼도 기대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기대 아닌 기대도 하게 된다.
정말 중요한 기회이며 여태 부진했던 모습들이 충분히 세탁될 기회이기도 한 만큼 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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