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뜯긴 채 새해맞이한 월드컵 성지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69/0000568338
어느 덧 스물, 갈 길 잃은 월드컵 경기장들
1일 찾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지난해 9월 태풍 마이삭이 남긴 상흔을 치유하지 못한 채 방치돼 있었다. 올해로 개장 20주년을 맞았지만 잔칫상은 언감생심, 방사형 기둥에 설치된 총 48개의 지붕막 가운데 찢어져 나간 9개를 수리하기 위한 예산조차 확보되지 않아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스무 살의 첫 날을 맞았다.
2002년 스포츠시설 최초로 한국건축문화대상을 품으며 '작품'이란 평가도 받았던 이곳. 그러나 이젠 이 곳을 가까이 두고 사는 어느 누구도 '쓸모'를 쉽게 언급하지 못했다. 사직동에 사는 윤정옥(61)씨는 "주민들이 산책 하러 가끔 가는 곳"이라고 했고, 또 다른 주민은 김모(55)씨는 "큰 행사는 1년에 손에 꼽힐 정도로 열린다"며 "그냥 값비싼 산책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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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리라 예상못한 사람 있나? 다 예상했지만 일부 축구인과 공무원들만 몰랐(던 척을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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