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영은을 좋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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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얘기한다. 대구FC를 좋아한다고 응원한다고 하면 “대구에도 축구팀이 있어요?”부터 “k리그 재미있어요?”라거나 축구 좀 안다면 “정xx인가 잘생긴 선수 있다 아니에요?””세징야 잘해요?”라거나…
그러면 난 항상 자세하면서 쉽게(나름대로) 설명해주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좋아하는 선수에 대해 ‘영업’한다. “얘는요, 솔직히 최고로 잘하지는 않아요. 근데 애가 항상 웃는 상이고, 착해요. 순하고 순둥순둥해요. 그리고 목청은 어찌나 큰지 별명이 최고라니에요 ㅋㅋㅋ웃기죠? 최고라니라니 크크.”
작년 팀이 역사상 최고순위(리그3위)일 때 주전골키퍼였지만 신임을 못받고 올시즌 서브로 밀린 우리 순둥이 최영은. 오늘 주전 오승훈 감기로 빠진 경기에 시즌 첫 선발이자 두번째 출전인데(첫 출전도 FC서울전 오승훈 부상교체), 무실점은 못했지만 잘해줬다. 

내년에도 고라니좌의 축구는 계속된다. 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