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새로운 봄 / 2022시즌 후기
드디어 이번 시즌이 끝났습니다
지난 1년동안 우리에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연장후반 몇초를 남기고 먹힌 골에 모두가 포기했지만 곧 이어 터진 골에 승리까지 하게되어 환호했던 날,
완벽했던 승리가 무너지게 되어 슬퍼했던 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대승을 거두고 기뻐했던 날,
지고 있던 경기를 마지막 공격기회에 무승부로 만들어 행복했던 날,
계속되는 연패에 김진혁 선수가 마이크를 잡고 팬들 앞에 서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하는 것을 듣고 모두가 눈물을 흘린 날,
5대0이라는 스코어에 분노했지만 감독님의 "웃으면서 집에 돌아가시게 하고싶었습니다" 라는 말에 슬퍼했던 날,
끝내 만들어낸 원정승리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날,
그리고 잔류확정과 함께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오늘까지
때로는 웃고 때로는 기쁨의 눈물과 슬픔의 눈물을 흘렸던 올해는 "우리가 만들어낸 그 겨울"과는 다른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모여 이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만나기 위해 함께 했습니다
비록 이번 겨울이 그 겨울보다 추웠을지 몰라도, 언제나 차가웠던 겨울이 지나면 봄이 찾아옵니다
2월 19일부터 10월 22일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 더 좋은 한발을 위해 노력 해준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한 발 더 뛰게 해준 우리 모두가 버텨낸 지금 이 겨울이 곧 찾아올 봄을 더 따뜻하게 만들것 입니다
올 시즌동안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
(대구뽕에 취한 중3의 새벽감성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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