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J리그 직관하고 느낀 점 + 직관 후기
후쿠오카 여행중에 일정이 길다보니 비는 시간이 많아서 예전부터 하고싶었던 J리그 직관을 갔다옴
하필이면 사간도스라는 하늘색 팀이라 대니폼까지 입고 갔다왔음 (알고보니 하늘색에 초록색 한스푼 넣은 색..)
사간도스가 팬이 많고 성적이 좋은 팀은 아니라 유럽같은 J리그 분위기는 아니고 딱 대구정도 였음
뭔가 J리그는 배울점이 많은듯
일단 경기장이 역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였는데 근처 도로랑 골목마다 사간도스의 엠블럼 깃발이 걸려있었음
이렇게 역부터 원정팀 엠블럼이랑 홈팀 사간도스 엠블럼이 걸려있고...
도로나 자판기까지 장식이 되있음
심지어는 역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시 홍보 문구에도 엠블럼이 붙어있음
마치 이 도시에 들린 모든 사람이 여기가 사간도스의 연고지인걸 알 정도로...
뭔가 한국에서 K리그는 "축구장에서 축구팬들 좀 모여서 하는 축구경기"라는 느낌이면 일본에서의 J리그는 "내팀 내고향 내도시의 모두가 모여 함께뛰는 마을 축제" 이런 분위기였음
모르는 사람들같아 보이는데도 서로 대화하고 골 넣으면 다들 하이파이브하고...
심지어 도스시는 인구가 7만이라 J리그에서 인기가 적은 편인데도 눈으로 보기에 대략 만명은 그냥 넘을거 같아 보였음.. 비까지 엄청 왔는데...
경기장은 좀 특이했음...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그닥...
경기력이 원래 좋은 팀이 아니라 5대1이라는 처참한 스코어로 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골넣고 VAR해서 취소시키는건 여기나 한국이나 똑같더라 골 3번이나 취소되니까 앞에 아재들 "신판!"이러면서 화내는데 한국에 비하면 애교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심판눈떠라 한번 함)
5대1로 졌는데도 아무도 욕 안하고 끝나니까 박수쳐주고 선수들도 상대팀 팬한테 가서 인사하고 진짜 훈훈했음
경기 끝나고 출구가 하나인지 원정이고 홈이고 할거없이 뒤섞여서 위험해 보였는데 다들 반댜방향으로 가는 사람 생각해서 옆에는 비우고 천천히 걸어가는것도 멋있었음
이런건 진짜 배워야해
아근데 상대팀이 송민규가 있는 형광초록색 팀인데 5골 먹히니까 약간 PTSD오면서도 그때 대팍은 조용햤던거랑 다르게 여기는 5골 먹고도 90분 내내 다들 응원가 부르는거 보면서 약간 반성하게됨
진짜 배울게 많은 리그고 K리그가 성장해야할 롤모델인듯... 애향심이랑 이런게 엄청난거 같아서 너무 부러움
쟤들 틈만 나면 송범근콜 하더라...
영상은 올리고 싶은데 용량때문에...
원한다면 유튜브에라도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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