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원정후기
A매치 휴식기라 대구경기 결핍증 때문에 매우 심심하고 있는와중 일요일 눈이 빨리떠져서 조축뛰고있던 대구팬 동생 두명 납치해서 거제로 급 출발
경기장에 30분전에 도착했으나 대구팬이 아무도 없어서 매우 당황ㅠ
거제서포터즈분께 여쭤보니 따로 원정석이라고 정해진건 없고 아무대나 앉으면된다고 하심
괜히 근처에 앉았다가 과열되면 충돌이 일어날수 있다는 판단아래 거제응원단 반대편으로 가기로 결정
우리 일행밖에 없다는 고립감을 떨쳐버리고 이왕 이렇게 된김에 즐기자고 차에있던 응원걸개랑 확성기 가져옴
인원 많아보이게 하려고 차에있던 리카인형도 가져옴ㅋㅋ
우리끼리 출정가와 그겨울 부르고 있으니까 하늘색옷 입은분들이 반가운 표정을하며 한분한분씩 나타남
우리 북이 없으니까 박수 많이 쳐주세요 하니 열심히 박수쳐주심ㅠㅠ
어디선가 북이 나타나니까 원정석분들 일제히 환호
어느샌가 큰북도 나타나고 작은북도 나타나고 원정석 있던분들 90분 내내 다 일어나서 응원 따라해주시고 분위기 너무 좋았음
같이따라간동생 콜리더 시켰는데 첨이라 그런지 뇌정지 많이왔으나 선수콜이나 교체콜 같이 있던분들이 많이 도와주심
아쉽게도 승리의 오랄라는 못불렀으나 B팀원정에서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적극응원에 참여해주시고 매우 여운이 있었음 우리끼리 시작한응원이나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경기끝나고 반대편 거제서포터즈에서 대구 잘가~ 라며 손흔들어주시는데 같이 화답해드림
샤워시설이 경기장에 없어서 선수들은 샤워시설이 있는곳까지 직접 걸어서 이동하더라 그사이 선수들은 팬서비스해주고
우리 버스 보이길래 농담으로 버막할까? 이랬는데 우리버스가 내차 막아버려서 집에못갈뻔함ㅋㅋ
사실 응원에 집중한다고 경기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A매치 기간으로 인한 대구결핍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하고 여운이 많던 경기였습니다
같이 거제에서 함께한 우리팬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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