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징요 TMI..

게시판에 세르징요가 흥했길래 발 한번 담궈 볼려고 쓰는 글임... 포빨 목적이 없다고는 말 못함 ㅋㅋㅋㅋ

웬만한 정보는 이미 다 풀렸고... 오늘 글들 보니... 그 기자나 소식통들도 구글 검색의 범위를 못 벗어난 정보 같음 ㅎㅎ

그래서 구글 + 뇌내 망상으로 좀 써볼려고... 여기저기 사이트랑 굴러다니는 이야기를 종합해본거니 틀린 거 있으면 지적해주고...

 

일단 본명은 Sergio Ricardo dos Santos Junior 임... 1990년 12월 3일생 1.66m 62kg... 세씨는 맞는데 세징야는 C 세씨고... 얘는 S 세씨임...

 

세르징요의 브라질 경력은 사실 볼 게 별로 없음... 

 

스무살 되는 해인 2010년부터 출장기록이 보이는데 자세한 출장기록은 

http://www.theplayersagent.com/profile/110175/sergio_ricardo_dos_santos_junior 여기를 보면 나옴. (근데 여기랑 트랜스퍼마크트랑 좀 다르던데... 대충 교차해서 살펴보길..)

 

11-12시즌까지는 상파울루 주리그와 세리 C,D에서 출장경험을 쌓았고...

 

12-13시즌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상위 리그 경험을 쌓기 시작했음. 임대로 간 파우메이라스에서 전국 세리B 경험을 쌓음. 20(15)출장에 5득점.

 

13-14시즌에는 시즌 초에 파우메이라스에서 세리A 잠시 맛 본 다음-2(1)경기 출장-, 상파울루에 있는 오에스테 클럽으로 이적해서 전국 세리B 출장하면서 주전 자리를 찾음. 21(1)출장 6득점 4도움 기록.

 

14-15시즌이 되어서 최초로 해외진출을 하게 되는데  2015년 3월 카자흐스탄의 카이랏 알마티(여기가 수도던가?) 란 팀으로 옮겨서 리그와 플레이오프를 경험함. 팀은 리그 1위, 플레이오프에서는 2위에 그치는데 기록은 14(7)출장 3득점 1도움을 기록함. 이때 유로파 리그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한 경력이 있어. 교체로만 5경기 출장해서 공포는 없음. 팀은 플옵 4라운드에서 보르도에 지면서 탈락.....

 

그리고 팀을 떠나 2016년 1월에 브라질로 돌아옴. 브라질의 세아라로 와서 세아라 주 1부리그와 전국 세리B, 브라질 FA컵, 브라질 북동부지역연합리그?(Liga do Nordeste)를 경험함.  23(13)출장, 1골 3도움(이게 확실치가 않네)을 기록함. 

 

2017년이 되어 이제 일본 J리그로 진출하는데, 일왕배 2경기에 출장해서 2골을 기록했고, 리그에서는 27(11)출장 3득점 4도움을 기록함. 이때 마츠모토 야마가는 J2에서 8위를 기록하는데  15년 깜짝 승격 뒤에 바로 강등당한 다음, 직전 시즌에 3위를 기록하고 17시즌에 기록한 성적임.

 

2018년에 마쓰모토 야마가는 J2에서 1위를 차지해서 승격하게 되는데 이때 세르징요가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고 함. 이 때 힐킥 득점을 올렸던가 그랬을 거임. 33(5)출장 11득점 4도움으로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하게 되는거지. 천황배에서는 우라와에 지면서 3라운드 탈락(90분 출장 공포X).

그런데 여기까지는 별 의심 가는 부분도 없고 개인적으로도 실력이 올라오는 시기였던 것 같음. 그런데 하나 눈여겨 볼게 이 때 1위를 하면서도 54득점 34실점이라는 말도 안되는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거임.... 팀 스타일 대충 감이 오지 않음? 득점도 짜고 실점도 짜고...최다득점 10위에 최소실점1위를 차지함..

이 때 기사를 보면 세르징요가 승격을 이끄는데 큰 공헌을 했다는 말들을 많이 함...아..2018년에는 조진우가 입단함. 

 

문제는 2019년인데.... 결과만 보면 마쓰모토는 J1에서 17위를 기록하면서 강등당하게 되고 8년간 팀을 이끌면서 두 번이나 승격했던 소리마치 야스하루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됨.  그런데 이때도 리그 최소 득점 1위(21)에 최소실점 8위(40)를 기록함. 수비는 견실한건지 몰빵한건지 나름 버텼다고 볼 수 있는데... 득점이 턱없이 부족하니 강등당할 수 밖에.... 근데 이건 팀 수뇌부도 공격력 보강이 생존에 핵심이란걸 파악했던것 같음.

 

우선 2019년이 세르징요의 기록에서 왜 의문부호가 붙는 해인가를 설명해야 할 것 같음.

승격에 핵심이었던 선수가 정작 승격 후에는 15(1) 출장에 2득점 1도움 밖에 기록을 못했다면 원인은 둘 중의 하나일 거임... 부상이 있었거나, 기량 미달로 영입 선수에게 자리를 내줬거나.... 그래서 부상 이야기도 나오것 같은데... 정작 부상으로 못 뛰었다고 기사가 나온 것은 마지막 5경기를 남기고 무릎전면내측인대 부상으로 못나온 거 뿐이야.... 그전까지는 9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장 중이었음.. 그런데 문제는 5~7월간 11경기(10~20주차) 연속으로 결장한 부분인데...이때는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못올렸음. 부상이란 말도 없고.... 아마 이 때가 영입 멤버에 의해 주전경쟁에서 밀린 때가 아닌가 싶음

 

팀이 승격하면서 좀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는데 클럽 브뤼해 출신의 레안드로 페레이라(게시판에서 세르징요 찾다가 이친구 영상보고 맘에 든다고 했던 사람이 있었던듯?) 를 영입하는데 얘가 1월에 왔다 12(2)출장에 2득점만 기록하고 8월 초에 히로시마 산프레체로 임대를 가버려... 가서는 9(6)출장에 4득점, 20시즌에는 26(7)출장 15득점(리그 랭킹 3위) 4도움을 기록해버려... 그러니 페레이라의 문제라기 보다 팀 전력 자체가 별로 였다고 봐야겠지(시즌 종료 후 얘는 임대종료로 히로시마를 떠났고, 마츠모토에 남는지 다른 곳으로 가는지 아직 결정은 안났나봐...).

아무튼 시즌 초반 기록을 보면 20경기 동안 승점을 18점 밖에 못 따고, 득실은 12득점 26실점을 기록했으니 공격진이 처참했다고 봐야겠지.

 

이제 뇌내망상을 좀 해보자면, 시즌 시작전에 의욕적으로 공격라인을 보강도 하고 기대를 했지만 시즌 들어와서 별로 성과를 못보이자 2부리그에서 가동했던 전술을 포기하고 영입 멤버 중심으로 팀을 돌려봤는데...... 결국 실패하고 고액 주급 페레이라를 히로시마 산프레체로 보내고 다시 세르징요 중심으로 공격진 가동해서 2승 5무 2패(승점 11점)을 확보하고 강등라인에서 버티다, 시즌 막바지에 세르징요 부상당하고 남은 5경기에서 2무 3패기록하고 강등...뭐 이랬던거 아닐까 싶어... 이 때 세르징요가 연봉이 4천만엔(수정했어!)이었다네...그리고 세르징요가 기록한 2득점 1도움은 21주차 부터 부상으로 빠지기 전인 29주차 까지의 9경기에서 기록한거임... 즉, 2019년 경기 출장이 부족하고 스탯이 별로인건 팀 사정과 부상이 겹친거 같다는 심증? ㅋㅋ 단순히 기량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지는 않다임... 이때 J리그 연봉순위가 120위 근방이었던데.. 이 정도 연봉자를 기량 떨어진다고 쓰지 않는다는건 좀 설득력이 떨어져서...ㅋ

 

2부로 추락한 20시즌 기록은 33(4)출장 9득점 4도움을 기록했어. 팀은 실망스럽게도 13위를 기록하는데 44득점 52실점을 기록해..최다득점 15위, 최다실점 8위를 기록..세르징요가 기록한 9득점은 팀 내 최다 득점 공동 1위야... 전방공격수인 사카노가 9골, 중앙미드필더인 츠카가와가 9골을 각각 기록함. 2부 강등후 소리마치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데려오는데 이 감독도 팀 순위가 19위까지 떨어지자 22차전을 마지막으로 경질되고, 지금 감독이 부임한 다음 억지로 끌어올려서 13위로 시즌을 마쳤나봐. 올 시즌은 지금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선수단을 적극적으로 개편하는 모양이고... 그래서 9골의 츠카가와도 내보내고, 세르징요도 내보내는 듯. 참고로 유튜브에 올라온 마츠모트 20시즌 풀경기 영상이 세개인데 그 중에 고베랑 11월에 붙은 홈경기 보면...참 팀 공격이 답답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 팀에서 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어. 전술이 우리 팀의 마이너 버전 같은데 스피드가 별로 없는 팀이라서.... 그렇다고 중앙에 해결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물론 상위 순위의 팀(교토는 최종 순위 8위)이라서 그렇게 풀어나간 것일 수도 있지만...

 

본인도 J리그에 남아 있고 싶어한다는 기사도 있었고, 실제로 J리그 팀의 접촉도 있었다고 하나..확인할 수는 없는거고... 암튼 20시즌 연봉도 4천만엔 이었다면 J1 기준으로도 150~200위 사이 일거 같음(게시판에 누가 올려준 일본 블로그를 기준으로 추정함)...그러니 부담이 되었겠지... 시즌 중에 부임한 감독이 새시즌은 새롭게 자신의 축구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거고.... 비싼 연봉에 비해 확실한 골게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결국 이런 사정들이 겹쳐지면서 우리 팀으로 오게 되었나봐...

 

한편으로 팬들의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 같음..  나고야 근처 축구단을 주로 다루는 유튜버 영상이나 그 댓글들을 보면 팬들의 애정이 상당히 큰 듯?

https://youtu.be/NBUuCqQQjDs   일본어는 거의 모르는데 대충 내용이 고맙다. 2부 있을 기량이 아니다 뭐 이런 말 하는 거 같음...ㅋ

 

암튼 팀 전술에 빨리 녹아들 수만 있다면 큰 힘이 될 것 같음. 원톱을 두고 징야랑 징요가 2선에서 받치는 것도 그림이 좋고....

대원이 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스피드는 줄지만 게임 메이킹을 좀 더 하게 될거 같고..... 징야를 위로 올리고 얘가 2선에서 경기를 풀어나가거나 공을 찔러 넣어줘도 좋을 거 같음. 암튼 다양하게 활용할 여지가 많은 선수라서.... 

 

길게 안 쓰려고 했는데... 길어졌네... 이번 주에도 좋은 소식 많이 들려오면 좋겠다..... 수미나 윙백 하나만 더 데려오길.... 맹OO이 마지막 영입이려나??